‘신생팀 강원FS' 슈퍼리그 승격 쾌거 “풋살 새 역사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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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생팀 강원FS' 슈퍼리그 승격 쾌거 “풋살 새 역사 쓰다”

    강원FS, 전통 강호 전주 상대 역전승
    F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서 5:4 승리
    프로리그 첫 시즌에 슈퍼리그 진출

    • 입력 2023.04.02 11:18
    • 수정 2023.04.03 08:24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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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FS가 지난 1일 제천족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F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슈퍼리그에 진출했다. (사진=강원FS)
    강원FS가 지난 1일 제천족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F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슈퍼리그에 진출했다. (사진=강원FS)

    ‘신생팀’인 강원FS가 풋살 프로리그 첫 시즌만에 슈퍼리그 승격이라는 기적을 썼다. 

    강원FS는 지난 1일 제천족구체육관에서 열린 전주매그풋살클럽과의 ‘2022-23 F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5대 4로 승리했다. 강원은 한국 풋살의 전통 강호 전주에 역전승을 거두며 FK리그 참가 첫 시즌만에 1부 리그 격인 슈퍼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전주의 슈퍼리그 잔류와 강원의 진출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됐다.

    지난달 ‘KFL 2022-23 FK드림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강원은 전주와의 승강PO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슈퍼리그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반면 슈퍼리그 5위인 전주는 강원과의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비겨도 슈퍼리그에 잔류할 수 있었다.

    강원은 전반 선제골 등 2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전반 18분 우희준의 세컨드 페널티 킥으로 만회했다. 전반전은 2대 1로 전주가 1골 차로 앞선 채 종료했다. 후반에서도 전주에 실점을 허용하고 강원이 따라가는 흐름이 반복됐다.

    후반 전주는 김진욱이 골을 넣으며 격차를 벌렸지만 곧바로 강원 김선빈이 득점하며 한 골 따라갔다. 후반 13분에는 전주 김탁수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4분 ‘FK드림리그 우수선수상’을 수상한 강원 김영록이 만회골을 넣은데 이어 동점골이 터졌다. 강원 우희준은 후반 17분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강원의 역전골은 경기 종료 40초를 앞두고 김선빈이 터뜨렸다. 강원은 역전골을 잘 지키며 5대 4로 승리, 드림리그 준우승에 이어 승격까지 성공하게 됐다. 반면 전주는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다음 시즌부터 드림리그에서 활약하게 됐다. 

     

    강원FS 선수들이 서로 끌어안으며 슈퍼리그 진출을 기뻐하고 있다. (사진=강원FS)
    강원FS 선수들이 서로 끌어안으며 슈퍼리그 진출을 기뻐하고 있다. (사진=강원FS)

    김민규 강원FS 단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첫 프로리그를 경험 삼아 조금씩 실력을 늘려가자는 생각이었어서 솔직히 슈퍼리그에 올라갈 줄 몰랐다”며 “좋은 결과로 풋살계 화제가 된 만큼 앞으로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향후 계획으로 슈퍼리그 잔류를 목표로 한 국가대표 영입 등 전력 보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FS는 춘천 향토기업인 MS홀딩스가 메인 스폰서로 후원하고 있다. MS홀딩스는 강원FS가 신생팀으로 전국대회 참가, 리그 가입비 등 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6월부터 지원에 나섰다. 강원FS의 전국 진출과 강원도 풋살 저변확대를 위한 지원으로 2027년까지 FK컵 대회와 FK 리그 출전 등을 후원한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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