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에서 평가한 내 땅의 자연환경은 몇 등급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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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에서 평가한 내 땅의 자연환경은 몇 등급일까?

    환경부, 매년 토지 자연환경 평가해 등급 산정
    환경 보전 위한 정책 수립과 사업 추진에 활용
    강원 토지 21.8% ‘생태계보전가치 있는 1등급’
    토지 소유주, 이의신청 가능하며 재평가 실시

    • 입력 2023.03.03 00:00
    • 수정 2023.03.04 00:04
    • 기자명 서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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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지역 2023년도 생태·자연도. (사진=환경부)
    춘천지역 2023년도 생태·자연도. (사진=환경부)

    강원 토지 환경을 생태적·경관적 가치와 자연성에 따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1등급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달 28일부터 4월 1일까지 45일간 2023년도 생태·자연도 고시안을 국립생태원 홈페이지(nie.re.kr)를 통해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생태·자연도란 전국의 자연환경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3등급 및 별도관리지역으로 구분한 지도다. 전국자연환경조사 등 14개 자료를 참고해 매년 작성하며, 토지 이용과 개발계획의 수립·시행 시 기초 정보로 활용된다.

    2023년도 생태·자연도에서 강원은 전체 면적 1만6082㎢ 가운데 21.8%(3418㎢)가 1등급으로 선정됐다. 상위권인 경북(9.6%), 제주(7.3%), 부산(6.8%) 등과 비교해 크게 앞섰다. 1등급 지역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주요 서식지’ ‘생태계가 특히 우수하거나 경관이 수려한 지역’ ‘생물다양성이 특히 풍부한 지역’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강원은 습지보호지역·야생생물보호구역과 같이 역사적·문화적·경관적 가치가 있는 지역이거나 도시의 녹지보전 등을 위해 관리되고 있는 지역인 별도관리지역 등급도 21.4%(3441㎢)로 전국에서 가장 비율이 높았다. 이어 장차 보전가치가 있는 지역을 의미하는 2등급은 36.2%(5824㎢), 앞서 모든 등급을 제외한 지역인 3등급은 21.1%(3398㎢)를 차지했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국가 생태환경 정책 추진에 중요한 기초정보로 활용되는 생태‧자연도는 합리적인 개발과 보전의 방향을 제시하는 자료”라며 “생태환경 보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수립과 사업 추진에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토지 소유주는 고시안에 대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추후 검토를 거쳐 생태·자연도 안이 확정되면 대한민국 전자관보(gwanbo.go.kr)에 고시된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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