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역 경제 성적은⋯물가 오르고 소비는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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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지역 경제 성적은⋯물가 오르고 소비는 후퇴

    지난해 소비자 물가 6% 올라 전국 최대
    석유류 의존도 높아 고유가에 큰 영향
    전국 소매 판매 늘 때 강원지역은 후퇴
    수출, 건설 수주 감소해 경기 회복 요원

    • 입력 2023.02.20 16:24
    • 수정 2023.02.21 00:04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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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강원지역 물가가 크게 오르고 소매 단위 소비가 줄면서 경제 생활이 더욱 팍팍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강원통계지청이 발표한 강원지역 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지역 소비자물가는 6.0%가 올라 전국(5.1%) 대비 서민들의 생활비 지출 부담이 더 커졌다. 강원지역은 전국에서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석유류에 대한 지역 경제의 의존도가 높아 특히 고유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인건비 등의 영향이 큰 서비스(4.0%)보다는 상품(7.9%)에서 물가 상승률이 더 높게 나타나 소비자가 체감하는 소비 생활이 더 팍팍해졌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강원지역 물가 상승률이 전국 최대치를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졌다. (사진=MS투데이 DB)
    지난해 강원지역 물가 상승률이 전국 최대치를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졌다. (사진=MS투데이 DB)

    소비가 줄면서 소상공인들은 더 어려워졌다. 전국적으로는 백화점과 승용차 등의 판매가 늘면서 전년 대비 소매 판매액이 0.2% 확대됐다. 그러나 강원지역은 전문 소매점과 대형마트 등에서의 소비가 줄면서 오히려 판매액이 0.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 측면에서도 지난해 4분기 강원지역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2.4% 줄고, 건설 수주는 43.8%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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