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신호탄? 개선된 고용 지표⋯일자리 질 확보는 과제
  • 스크롤 이동 상태바

    경기 회복 신호탄? 개선된 고용 지표⋯일자리 질 확보는 과제

    새해 첫 고용 지표 나와, 취업자 수 크게 개선
    강원 도소매‧숙박‧음식점 취업자 9000명 증가
    대부분 단기 일자리, 고용의 질 확보는 과제
    다시 구직 활동 나서며 비경제활동인구 감소

    • 입력 2023.02.16 00:00
    • 수정 2023.02.16 09:50
    • 기자명 권소담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들어 고용 지표가 크게 개선되면서 지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강원통계지청이 발표한 ‘2023년 1월 강원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지역 15세 이상 고용률은 55.9%로 전년동월(55.0%) 대비 0.9%p 상승했다. 취업자 수는 같은 기간 72만4000명에서 74만1000명으로 1만7000명 늘었다.

    특히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도소매‧숙박‧음식점업(9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만4000명) 등에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컸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왔던 자영업자 수 역시 17만7000명으로 전년동월(17만6000명) 보다 1000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제조업(-7000명), 건설업(-2000명) 등에서는 지난해보다 취업자가 줄어드는 등 부가가치가 큰 산업계의 고용 회복은 더뎠다.

    고용의 질 확보는 여전한 과제다. 취업자 수는 늘었지만 대부분 주 근로시간 36시간 미만의 파트타임 일자리다.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52만8000명으로 전년동월(54만9000명) 대비 2만1000명(3.8%) 줄어든 반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5만9000명에서 18만2000명으로 2만3000명(14.3%) 증가했다. 특히 일주일에 1~17시간만 일하는 초단기 일자리 취업자가 2만명 늘었다.

    춘천지역 구직자들이 취업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지역 구직자들이 취업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실업률 역시 전년 대비 1.0%p 오른 7.3%인데, 이는 구직 활동조차 포기했던 비경제활동인구가 다시 취업 시장으로 복귀하며 ‘실업자’에 포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학 졸업생이 취업 시장에 유입되고, 각종 채용시험이 시작되면 구직 활동 인원도 함께 증가해 통상 ‘실업자’ 수가 늘어난다. 실업자는 지난 1주 동안 일을 하지 않았고, 일이 주어지면 근로를 할 수 있으며, 지난 4주간 적극적인 구직 활동을 수행한 사람을 말한다.

    반면 일을 할 능력이나 의사가 없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년 새 54만5000명에서 52만7000명으로 1만8000명이 감소했다. 팬데믹 기간 취업을 위한 구직 활동조차 하지 않던 비경제활동인구가 다시 취업 시장으로 복귀한 영향으로 보인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