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의원 “옛 캠프페이지에 춘천지법·지검 신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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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배 의원 “옛 캠프페이지에 춘천지법·지검 신축해야”

    “첨단지식산업단지 유치계획은 졸속 대안”
    지역 균형발전 기관 유치가 현실적인 방안
    옛 캠프페이지, 넓은 부지와 빠른 착공 등
    시 “캠프페이지 춘천지법·지검 계획 없어”

    • 입력 2023.01.06 00:00
    • 수정 2023.01.07 00:15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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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배 춘천시의원. (사진=김영배 의원 제공)
    김영배 춘천시의원. (사진=김영배 의원 제공)

    김영배 춘천시의원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강원도 신청사 부지 후보였던 옛 캠프페이지에 춘천지방법원과 춘천지방검찰청을 신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5일 “육동한 춘천시장의 옛 캠프페이지 내의 첨단지식산업단지 유치계획은 졸속 대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도 신청사 부지는 지난달 20일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로 확정됐다. 이에 육 시장은 지난달 21일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탈락한 지역의 맞춤형 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육 시장은 이날 캠프페이지 부지가 포함된 근화동과 소양동 일원을 춘천의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실현 가능성보다 막연하고 요원한 추상적 계획 일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첨단지식산업조성이라 명명했지만, 이는 민선 4기부터 이미 ‘미래산업 첨단업무시설 및 복합공간 조성’이라는 계획이 있었으며 춘천에 조성됐거나 조성 중인 16개 산업단지에서 그 역할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기존 산업단지의 기능적 연계를 통한 클러스터 활성화를 꾀해야 함에도 첨단이란 단어를 넣어 새로운 산업단지를 캠프페이지 내에 또 조성한다는 것은 시의원의 시각으로는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도청사 이전 후 원도심 공동화 현상과 상권 소멸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관 유치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캠프페이지 부지에 유치할 기관으로 춘천지법과 춘천지검을 뽑았다.

    그의 주장은 넓은 부지와 빠른 착공 가능성 등으로 인해 캠프페이지 부지가 춘천지법·지검이 신축 이전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춘천지법·지검은 노후 건물로 이전 신축이 시급하지만, 새로운 도청사 이전 부지의 행정타운 조성은 오랜 기간이 걸릴 것”이라며 “춘천지법·지검이 기존에 조성을 계획했던 석사동 법조타운 부지 면적이 6만㎡이었으며 캠프페이지 내 예정됐던 도청사 부지의 면적 또한 6만여㎡ 남짓으로 거의 같다”고 설명했다.

    또 “캠프페이지 내의 문화재 발굴과 토양오염 정화 사업도 2023년 말로 종료돼 2024년에 바로 착공할 수 있다”며 “춘천의 중심에 법조타운이 위치하는 위상 또한 거부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김 의원은 원도심 발전을 위해 지난해부터 춘천시에 캠프페이지 개발 TF를 구성해 답보상태인 캠프페이지 부지의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할 것을 요청해왔으나 아직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윤여준 춘천시 도시건설국장은 “(TF 구성에 대해) 도청사 부지를 확정한 뒤 논의하기로 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며 “캠프페이지 부지는 이르면 내년부터 활용이 가능하지만 법원은 올해 안에 이전 부지를 확정 짓겠다고 했고 검찰은 캠프페이지 이전에 대해 생각이 없다고 했다. 시에서도 관련 이전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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