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음주운전 단속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말까지 도내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4320건으로 집계됐다. 올해가 아직 한달이 남았음에도 이미 2021년 한 해 전체 건수(4277건)를 뛰어 넘었다. 올 연말까지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8년(4986건)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던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924건으로 월평균 308건이었다. 하지만 거리두기가 해제된 4월 이후 음주운전은 월평균 424건으로 급증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올해 들어 411건(11월 말 기준) 발생해 이로 인해 6명이 숨지고 625명이 다쳤다. 특히 음주운전 사고는 회식 자리가 집중되는 오후 6시에서 자정까지가 건수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작년 기준 도내에서 음주운전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원주, 가장 적었던 곳은 화천으로 나타났다. 2021년 강원지역 음주운전 단속 현황을 보면, 원주가 945건으로 압도적이었고 다음으로 춘천(636건)과 강릉(598건)이 많았다. 비교적 적었던 지역은 화천(41건), 태백(79건), 양구(89건), 정선(96건)으로 이 지역들은 모두 음주운전이 100건 미만이었다.
강원경찰청은 내년 1월까지 연말연시 음주운전 집중 단속을 할 예정이다. 매주 경찰청 주관으로 2회, 시·군경찰서 주관으로 1회 이상 단속을 실시하며, 음주운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금요일 야간에는 일제 단속을 진행한다.
[이현지 기자 hy0907_@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