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신청사 부지’ 발표 임박⋯최종 유치전 긴장감 고조
  • 스크롤 이동 상태바

    ‘강원도 신청사 부지’ 발표 임박⋯최종 유치전 긴장감 고조

    20일 부지선정위 후보지 ‘최종 확정’
    강북 추진위, 도청서 주민 참여 집회
    동내면 신축위, 3000여명 서명 운동
    21일 김 지사·육 시장 관련 기자회견

    • 입력 2022.12.19 15:00
    • 수정 2022.12.21 00:03
    • 기자명 진광찬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일 강원도 신청사 부지 확정을 앞두고 동내면과 우두동 주민들이 최종 유치전에 나서는 등 춘천지역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강원도 신청사 건립 부지선정위원회는 지난 13일 제5차 회의에서 신청사 후보지를 ‘동내면 고은리 일대’와 ‘우두동 옛 농업기술원 부지’ 2곳으로 압축했다. 동내면과 우두동 각 부지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두 곳 모두 신청사 유치에 온 힘을 쏟고 있어 최종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청 강북 추진위원회는 19일 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두 후보지를 비교·분석한 성명을 발표하는 등 유치 당위성을 피력했다. 추진위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우두동에 신청사를 건립해야 한다는 확장성을 강조했다.

    또 이들은 옛 농업기술원 부지가 도유지임을 내세우고, 인근 순환대로 인접과 소양8교 신설 등을 들며 경제성과 접근성도 언급했다.

    신영길 추진위원장은 “강북지역으로 도청사가 이전하면 부지 매입비용도 필요 없고, 행정절차가 간소화된다”며 “조선 시대 이중환의 택리지에도 소양강변인 우두 벌이 가장 살기 좋은 곳 중 하나라고 소개됐다”고 주장했다.

     

    강북지역 주민들이 19일 강원도청 앞에서 신청사 건립 후보지 당위성을 주장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강북지역 주민들이 19일 강원도청 앞에서 신청사 건립 후보지 당위성을 주장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동내면 도청 신축유치위원회도 주민 3000여명의 염원을 담은 서명 운동을 진행하는 등 최종 결정을 앞두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신복진 신축유치위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접근성과 확장성 등 동내면의 강점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도민들이 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어 자신이 있다”며 “혹시나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지 못하면 이의제기를 하는 등 의견을 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보지가 2곳으로 압축돼 주민 서명부를 도에 제출하려고 했지만, 대내외적으로 갈등이 생기는 것을 우려해 최종 결정을 기다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최종 신청사 후보지는 20일 부지선정위 제6차 회의에서 평가 기준을 토대로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진행한 후 문일재 부지선정위원장이 발표한다. 앞서 부지선정위가 정한 후보지 평가 기준은 △접근 편리성과 장래 확장성 (30점) △비용 경제성 (20점) △개발 용이성·주변 입지 환경 (10점) 등이다.

    한편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육동한 춘천시장은 오는 21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선정 과정을 설명하고, 미선정 지역에 대해 도청사 신축에 상응하는 지역개발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