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들의 소비 심리 수축이 계속되는 가운데 무역수지 적자 폭도 확대되는 등 연말에도 각종 경기 지수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15일 발표한 ‘최근 강원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0.7p로 지난달(93.3p) 대비 2.6p 하락했다. 9월에 소폭 상승한 이후 두 달 연속 지수가 떨어졌으며 하락 폭 역시 전월(-1.2p)보다 커졌다.
수출은 감소하고 수입은 증가하며 무역 적자 폭 역시 확대됐다. 강원도의 11월 수출액은 2억26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8% 감소했으며 수입액은 8억6640만 달러를 기록, 같은 기간 대비 141.8% 증가했다. 수출입의 차이를 나타내는 무역수지는 –6억6384만 달러로 -4억7881만 달러였던 지난달보다 적자 폭이 더 커졌다.
고용 관련 지수도 부진했다. 11월 도내 취업자 수는 84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85만9000명) 대비 18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세부터 64세까지 인구의 고용 현황을 나타내는 고용률 역시 지난해 11월(69.0%)보다 0.5%p 하락한 68.5%를 기록했다.
기업 경기는 다소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11월 제조업, 비제조업 업황 BSI가 전월 대비 각각 1p, 3p 상승한 65p, 70p를 기록한 것이다. 기업경기실사지수를 뜻하는 BSI는 체감 경기를 지표화한 것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경기 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