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신청사 후보지 ‘동내면’ vs ‘우두동’⋯20일 최종 선정
  • 스크롤 이동 상태바

    강원도 신청사 후보지 ‘동내면’ vs ‘우두동’⋯20일 최종 선정

    고은리 일대, ‘접근 편리성’ 강점
    옛 농기원 부지, ‘장래 확장’ 우수
    캠프페이지 등 탈락 지역 ‘반발’
    도 “미선정 후보지 청사진 제시”

    • 입력 2022.12.16 00:01
    • 수정 2022.12.19 15:29
    • 기자명 진광찬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원도 신청사 최종 후보지 2곳으로 압축된 동내면 고은일 일대(왼쪽)과 우두동 옛 농업기술원. 신청사 건립 부지선정위원회는 오는 20일 최종 후보지 1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사진=구글 어스, MS투데이 DB)
    강원도 신청사 최종 후보지 2곳으로 압축된 동내면 고은일 일대(왼쪽)과 우두동 옛 농업기술원. 신청사 건립 부지선정위원회는 오는 20일 최종 후보지 1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사진=구글 어스, MS투데이 DB)

    강원도 신청사 건립 최종 후보지가 오는 20일 확정된다.

    강원도 신청사 건립 부지선정위원회는 지난 13일 제5차 회의를 통해 신청사 후보지를 '동내면 고은리 일대'와 '우두동 옛 농업기술원 부지' 2곳으로 압축했다.

    문일재 부지선정위원장은 20일 부지선정위원들의 정성평가와 정량평가를 종합해 도청사 최종 후보지를 발표한다. 이어 21일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육동한 춘천시장은 신청사 최종 후보지에 관한 공동 담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내면 고은리 일대는 접근 편리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춘천 IC와 국도 46호선, 도심을 잇는 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해 있고 다른 시군에서의 접근도 쉽다. 최근 단지 개발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는 다원지구 등 장래 확장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단 공공용지가 없는 사유지라 토지 매입 비용 발생이 불가피하다.

    우두동 옛 농업기술원 부지는 강북지역 우두택지개발지구와 맞물린 확장성이 맞아떨어진다. 도유지라 토지 매입 비용이 들지 않고, 소양8교 건립 예정 등 전망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다만 다른 시군 접근이 불리하고, 일대 교통혼잡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동내면과 우두동 주민들은 압축된 후보지 발표를 두고 환영하며, 최종 선정까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후보지에서 탈락한 지역들은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특히 전임 최문순 도정 당시 신청사 후보지로 선정된 옛 캠프페이지 부지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이번 결정을 규탄하고 나섰다.

    지역 사회는 물론 지역 정치권에서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갑) 의원은 지난 14일 입장문을 내고 “도청사 신축부지 재추진의 충분한 이유와 명분도 없고, 부지선정위 운영과 선정기준은 공정하지도 투명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도 같은 날 논평을 내고 “부지선정위는 5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5차례 회의와 현지실사 등을 거쳐 투표를 통해 후보지로 압축했다. 위원회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신뢰한다”고 반박했다.

    도는 선정되지 못한 지역의 반발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탈락 지역마다 향후 개발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