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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올해 ‘레고랜드 관련 2050억원 포함' 채무 3000억원 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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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올해 ‘레고랜드 관련 2050억원 포함' 채무 3000억원 갚는다

    11일 기자회견, 채무 상환 세부계획 발표
    레고랜드 관련 채무, 12월 15일까지 상환
    내년 예산 8조8620억원 편성 '역대 최고'
    김 지사 “아낄 때 아끼고, 쓸 땐 제대로”

    • 입력 2022.11.12 00:01
    • 수정 2022.11.13 00:23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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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김한수 강원도 기획조정실장이 채무 감축 계획과 내년도 예산 편성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김한수 강원도 기획조정실장이 채무 감축 계획과 내년도 예산 편성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민선 8기 김진태 도정이 레고랜드 '우발채무'(장래 일정한 조건이 발생하였을 때 생기는 채무)를 포함해 올해 안에 채무액 2942억원을 상환한다.

    김한수 강원도 기획조정실장은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무 감축 계획과 내년도 예산 편성안을 각각 발표했다.

    특히 레고랜드 조성사업 관련 우발채무 2050억원은 오는 12월 15일까지 갚겠다고 거듭 확인했다. 도는 지방세 추가 세수 확보액, 보통교부세 증가로 얻은 1050억원과 도 지역개발기금에서 1000억원을 빌려 상환할 예정이다. 도 지역개발기금 잔액은 2900억원이다.

    도에 따르면 현재 강원도 채무액은 실질 채무 8193억원과 레고랜드 조성사업 관련 우발채무 2050억원 등 총 1조243억원이다. 앞서 지난 8월 김진태 지사는 채무액이 1조원을 넘어서자 임기 동안 채무 60%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실장은 “도는 올해 안으로 레고랜드 보증채무를 포함해 총 2942억원을 상환할 예정”이라며 “올해 말 채무액은 7301억원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조기 상환 채무를 포함해 558억원을 상환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채무 상환이 진행된다면, 내년 말 도 채무액은 올해보다 34.2%가 줄어든 6743억원이 남게 된다.

     

    강원도는 11일 역대 최대 규모인 내년도 예산 8조8620억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강원도청사 전경. (사진=MS투데이 DB)
    강원도는 11일 역대 최대 규모인 내년도 예산 8조8620억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강원도청사 전경. (사진=MS투데이 DB)

    도는 내년도 예산으로 8조8620억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보다 4860억원(5.8%) 많은 수치이자 역대 최대 규모다.

    김 실장은 이날 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을 두고 “채무 감축 등으로 확장재정에서 건전재정 기조로 전환한다”며 “경제안정과 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출범을 목표로 나아간다”고 강조했다.

    이번 예산안의 핵심 사업은 일자리 창출 2567억원을 비롯해 반도체 등 미래 전략산업 2187억원, 신청사 건립기금 조성 600억원 등이다.

    또 민선 8기 주요 공약 사업 현황도 발표했다. 도는 현재 4세까지 지급하고 있는 육아 기본수당을 내년 5세까지 확대 지급할 예정이다. 도 연고 출신 도내 대학생 장학금(연간 200~300만원)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김진태 지사는 “이번 예산안과 채무 계획은 강원도 미래세대에 막대한 빚 부담을 물려줄 것인지, 풍요로운 경제 기반을 물려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의 산물”이라며 “민선 8기 재정혁신은 도민을 위해 예산을 써야 할 때 제대로 쓰기 위해 아낄 때 아끼는 것”이라고 밝혔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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