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의장단, 중도개발공사 방문⋯9일 행감 전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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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의회 의장단, 중도개발공사 방문⋯9일 행감 전초전

    권혁열 도의장 등 GJC 사무실·레고랜드 방문
    GJC 현황 파악·레고랜드 금융위기 대책 논의
    수면 위 떠오른 문제 놓고 양측 고성 오가기도

    • 입력 2022.11.08 00:01
    • 수정 2022.11.09 00:05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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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중도개발공사(GJC) 사무실에서 강원도의회 의장단과 GJC가 '레고랜드 사태'를 두고 질의응답 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7일 중도개발공사(GJC) 사무실에서 강원도의회 의장단과 GJC가 '레고랜드 사태'를 두고 질의응답 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강원도의회 의장단이 ‘레고랜드 사태’를 두고 강원도와 중도개발공사(GJC)가 서로 ‘불통’이란 엇갈린 주장을 펼치자 현장 확인에 나섰다.

    권혁열 의장, 김기홍 부의장 등 도의회 의장단은 7일 GJC 사무실을 방문했다.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른 GJC 현황을 파악하고, 레고랜드 발 금융위기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날 송상익 GJC 대표는 레고랜드를 포함한 하중도 관광지 기반시설 조성 현황을 설명한 후 도의회 의장단과 질의응답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고성이 오가는 등 9일 예정인 GJC 행정사무감사 전초전 양상을 보였다.

    특히 의장단은 강원도와 GJC가 서로 다른 주장을 내놓고 있는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타했다.

    권 의장은 “도의회는 방만 경영 중인 GJC 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송상익 대표는 경영자로서 도민 혈세 문제가 발생했으면 송구함을 먼저 드러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취임 이후에는 소통이 드물어 회생 신청 소식도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GJC는 강원도의 수족 역할을 했을 뿐이며, 당시 상황에서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선택을 내리는 등 열심히 강원도를 위해 근무했다”고 해명했다.

    김 부의장은 “GJC가 소유한 토지 매각 등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을 모두 합해도 2050억원 대출 상환을 위해서는 412억원이 부족하다”며 “여기에 유적 공원 등이 빠졌는데 의도적인 축소가 없었냐”고 꼬집었다.

    송 대표는 ”지금 상태에서 계속 내년 11월까지 가면 412억 모자란다고 도와 의회에 의견을 전달했었다“며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 자료에는 1780억 손실이 난다고 했으나 지금까지 이를 412억까지 줄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의회 경제산업위원회는 9일 GJC를 상대로 행감을 진행할 예정이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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