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영해 근처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은 이날에만 10여발의 각종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51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3발을 발사했다.
이 중 1발은 동해 NLL 이남 26㎞, 속초 동방 57㎞, 울릉도 서북방 167㎞에 낙하했다.
군 당국은 북한 SRBM의 정확한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자리에서 “실질적 영토침해 행위”라며 엄정한 대응을 지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NLL 이북 공해상으로 공대지미사일을 사격했다.
미사일 방향이 울릉도 방향인 만큼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와 탄도탄 경보 레이더 등과 연계된 중앙민방위경보통제센터에서 울릉군에 공습경보를 발령했다.
합참은 "우리 공군 F-15K, KF-16의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동해 'NLL 이북 공해상,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의 낙탄 지역과 상응한 거리'의 해상에 정밀 사격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6차례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이 언론에 공개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5번째다.
[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