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코로나·독감 ‘동시 유행’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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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코로나·독감 ‘동시 유행’ 주의보

    코로나 확진 증가에 독감까지 유행해 트윈데믹 가능성↑
    기온 낮아질수록 면역력 떨어져 코로나와 독감에 취약
    정부 “트윈데믹 방지 위해 의료대응체계 개편 예정”

    • 입력 2022.10.19 14:31
    • 수정 2022.10.20 00:15
    • 기자명 이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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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면역력이 취약한 소아 계층의 트윈데믹 방지를 위해 의료대응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 (사진=MS투데이 DB)
    정부는 면역력이 취약한 소아 계층의 트윈데믹 방지를 위해 의료대응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 (사진=MS투데이 DB)

    실외 마스크 해제와 추워진 날씨 탓에 코로나19·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강원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일 기준 1244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212명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춘천 330명, 원주 259명, 강릉 145명, 동해 99명, 인제 68명, 삼척 50명, 속초 48명, 홍천 48명, 태백 29명, 영월 28명, 횡성 24명, 철원 24명, 평창 23명, 화천 20명, 양구 16명, 고성 16명, 정선 14명, 양양 11명이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로 확진자 증가 폭이 더 커졌다. 실외마스크 착용 해제 전날인 지난달 25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8명으로 19일 신규 확진자 수(1244명)보다 536명 적다. 동일기간 춘천의 확진자 수는 155명에서 33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독감까지 유행하고 있어 트윈데믹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1주차(10월 2~8일)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 수는 7.0명으로 전주(7.1명)에 이어 2주 연속 7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39주차까지만 해도 4.9명 수준으로 올해 유행 기준치(4.9명)와 같았으나, 40주차에 전주 대비 44.9% 급증하며 유행 기준을 한참 웃돌고 있다.   

    코로나·독감 환자 증가에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올가을 들어 강원지역에 첫 한파특보가 발령됐다. 이날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5∼10도가량 떨어지며 북춘천에서는 얼음이 처음 관측되기도 했다.

    정부는 면역력이 취약한 소아 계층의 트윈데믹 방지를 위해 의료대응체계를 개편하고, 만 13세 이하를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중점 시행한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9일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소아 계층에서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대응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서충식 기자·이현지 인턴기자 seo90@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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