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문화재단 조직 개편 추진⋯‘사무처장 직제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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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문화재단 조직 개편 추진⋯‘사무처장 직제 없앤다’

    춘천문화재단 효율화 위한 개편 나서
    사무처장 직제 없애고 본부 중심으로
    1처 2본부 9팀→ 3본부 9팀으로 개편

    • 입력 2022.10.19 00:01
    • 수정 2022.10.20 00:15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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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연호 춘천문화재단 이사장이 18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에서 조직 개편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한승미 기자)
    최연호 춘천문화재단 이사장이 18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에서 조직 개편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한승미 기자)

    운영 효율성 논란에 휩싸인 춘천문화재단이 의사 결정 체계 효율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육동한 춘천시장이 운영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지 일주일만이다.

    최연호 춘천문화재단 이사장은 18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에서 “지난 행정감사에서 재단 운영에 관한 여러 지적이 있어 직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의사결정 체계 효율화와 조직 기획경영 역량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춘천시의회는 지난달 행정사무감사에서 재단 일부 직원의 임금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행사 홍보비 지출이 과도하다고 지적하며 전반적인 운영 개선을 요구했다. 지적이 잇따르자 육 시장은 정부의 지방 공공기관 가이드라인에 따라 재단 운영을 살피고 개선방안을 찾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재단은 지난 5일 춘천시에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 강화 계획을 제출했다.

    계획에는 본부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한다는 방침이 담겼다. 기존 1처 2본부 9팀 체제에서 3본부 9팀으로 개편, 사무처장 직제를 없앤다. 사무처장 직속이었던 정책기획팀과 경영지원팀은 전략경영본부로 편성될 예정이다. 최종 개편안은 시와 협의한 이후 연말 재단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또 재단은 최근 예산이 비대해졌다는 의회 지적에 대해서는 예산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재단 운영을 시 출연금으로 하고 자체 수입금이 적어 효율적으로 예산을 사용하라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시민들이 체감하고 만족할 사업과 행사에 주력하고 시민 참여와 효과 면에서 부진한 내용은 과감히 폐지하거나 줄여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재단 직원이 금품수수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건에 대해서는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재단은 지난 8월 소속 직원이 비위 행위를 저지른 사실을 포착해 자체 감사를 진행하고 이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최 이사장은 “유사한 의혹이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매와 계약에 있어 가능한 조달 구매와 입찰을 통해 진행하겠다”며 “심사위원회 구성도 기존 틀을 새롭게 구성해 우려될 수 있는 이해관계의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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