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중독 상담 사례 5년 새 6배 증가⋯강원도는 16배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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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투자 중독 상담 사례 5년 새 6배 증가⋯강원도는 16배 폭증

    2017년 282명에서 2021년 1627명으로 늘어
    올해 7월까지는 1312명 주식중독 상담받아
    강원도, 2017년 4명→2021년 64명으로 16배↑
    “국민 보호 위한 범부처 차원 대책 마련 필요”

    • 입력 2022.10.12 00:01
    • 수정 2022.10.13 05:14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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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투자 중독으로 인한 상담 비율이 5년 사이 6배 이상 증가했다. (그래픽=연합뉴스)
    주식투자 중독으로 인한 상담 비율이 5년 사이 6배 이상 증가했다. (그래픽=연합뉴스)

    주식투자 중독으로 인해 상담받은 국민이 5년 사이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도는 16배나 증가하며 전국에서 증가 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국민의힘 송석준(경기 이천시) 국회의원은 이 같은 상황이 지속하자 범부처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 의원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하 예방치유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예방치유원에서 주식투자 중독상담을 받은 사람은 1627명이었다. 282명이 중독상담을 받았던 지난 2017년 대비 6배 가까이 폭증한 것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상담 인원수는 2017년 282명을 시작으로 △2018년 421명 △2019년 591명 △2020년 1046명 △2021년 1627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올해 7월까지는 1312명이 주식중독 상담을 받았다.

    지역별로 주식중독 관련 상담 인원 증가 폭이 가장 큰 곳은 강원도다.

    지난 2017년 4명에서 2021년 64명으로 16배나 뛰었다. 이어 경남이 9명에서 94명으로 10.4배, 세종이 2명에서 20명으로 10배, 충남이 7명에서 63명으로 9배, 전남이 6명에서 47명으로 7.8배 등의 순이었다. 강원도는 상담 인원 증가 폭뿐만 아니라 상담 인원수에서도 경남(94명) 다음으로 많은 수를 기록했다.

    예방치유원의 전체 상담 인원 대비 주식중독 상담 인원 비율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비율은 △2017년 3.6% △2018년 3.7% △2019년 3.9% △2020년 6.2% △2021년 8.2% △2022년(7월) 9.1%다. 2022년 상담 인원 비율은 지난 2017년의 2.5배에 달했다. 지난 7월 기준인 만큼 이 비율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송석준 의원은 “자산투자도 과도한 투기로 이어지면 도박중독과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므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주식중독 치료 및 상담프로그램 강화 등 심각한 중독 상태에 놓인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범부처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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