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학생진단평가 신청 학교 절반 넘었다⋯50.5%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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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학생진단평가 신청 학교 절반 넘었다⋯50.5%가 신청

    도내 초·중학교의 50.5% 신청
    진보 교육단체 “일제고사 부활”
    도 교육청, 평가 추가 접수 예정

    • 입력 2022.10.11 15:27
    • 수정 2022.10.12 00:35
    • 기자명 이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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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교육청이 각 초·중학교로부터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신청을 받은 결과 총 513곳 중 259곳(50.5%)이 신청했다
    도교육청이 각 초·중학교로부터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신청을 받은 결과, 513곳 중 259곳(50.5%)이 응시 의사를 밝혔다. (사진=MS투데이 DB)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공약인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참여 의사를 밝힌 학교가 절반을 넘었다. 당초 이달 7일까지였던 신청 기간은 안내를 받지 못했다는 학부모들의 민원에 따라 추가로 연장될 전망이다.  

    강원도교육청은 진단평가 시행을 한 달 앞두고 각 초·중학교로부터 신청을 받은 결과 총 513곳 중 259곳(50.5%)이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진단평가 참여 의사를 밝힌 학교는 초등학교 189곳, 중학교 70곳이다.  

    진단평가는 신 교육감이 후보 때부터 도내 학생들의 학력 저하 원인과 수준을 파악하겠다며 추진 의지를 강력히 드러낸 바 있다. 원래 도내 모든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시행하려 했지만, 전임 교육감과 전교조가 맺은 단체 협약 중 도교육청·교육지원청 주관 학력고사를 실시하지 않는다는 조항으로 인해 전수 평가 대신 희망학교만 시행한다.

    도교육청은 교사, 학부모, 학생의 의견을 모아 지난 7일까지 학교별로 신청을 받았다. 그러나 학교에서 안내문이 오지 않아 의견 표현 기회가 없었다는 일부 학부모들의 민원에 대해 진단평가 신청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진보 성향 교육단체들은 ‘일제고사 부활’을 우려하며 교육 당국을 규탄했다. 강원교육연대는 최근 성명을 통해 “일제고사 부활은 개인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새 시대 교육과 거리가 먼 정책”이라며 “학교 교육과정 파행, 과도한 학습 부담, 학교 및 학생 서열화 등 부작용으로 폐지된 일제고사 부활을 막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진보 교육감 12년 동안 바닥으로 떨어진 학력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시험"이라고 응수했다.  

    도교육청은 진단평가 결과를 분석해 학교와 개별 학생에게 통지하고 학교별·도교육청 차원의 상담 운영, 학습 교재 및 학습 동영상 제작 지원, 방학 중 교과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기 중 진단평가 시행 계획이 발표돼 학교가 이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고, 교육공동체의 충분한 의견 수렴 기간도 짧았다는 의견이 있다”며 “향후 더 세밀한 의견을 수렴하고 학력 신장에 대한 토론회, 설명회 등을 개최해 학생 학력을 신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서충식 기자·이현지 인턴기자 seo90@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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