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총장 데려왔지만⋯한림대 세계대학 순위 ‘2년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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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 총장 데려왔지만⋯한림대 세계대학 순위 ‘2년 연속 하락’

    QS 대학순위 551~560등에서 571~580등으로 하락
    올해 THE 세계대학 순위, 작년보다 200등 떨어져
    한림대 총장 연봉 3억4700만원 전국 사립대 중 4위

    • 입력 2022.10.10 00:01
    • 수정 2022.10.12 00:36
    • 기자명 이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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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림대학교 전경. 'THE 세계대학 순위’에 따르면 올해 한림대 순위는 지난해보다 200등 떨어진 1201등 이하였다. (사진=MS투데이 DB)
    한림대학교 전경. 'THE 세계대학 순위’에 따르면 올해 한림대 순위는 지난해보다 200등 떨어진 1201등 이하였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의 대표적인 사학인 한림대가 지난해 3억원대 연봉을 받는 ‘스타 총장’ 영입 후에도 올해 세계 대학평가에서 2년 연속 순위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취재 결과 올해 6월 발표된 2023년 QS 세계대학평가에서 한림대는 국내 대학 중 23위로 이름을 올려 1년 전(2022년 순위) 20위보다 세 계단 하락했다. 2021년 역대 최고인 18위로 올라간 후 2년 연속 순위가 하락했다.

    세계대학 랭킹으로 보면 한림대 순위는 2021년 551~560위에서 2023년엔 571~580위로 순위가 내려앉았다. 한림대 세계대학 랭킹은 2016년 701위 이하를 기록한 후 2020년(551~560위)까지 4년동안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고 있었다. 2022년부터 상승세가 꺾인 셈이다.

    QS 세계대학 랭킹은 영국의 대학평가 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에서 발표하며 1994년부터 시작됐다. 순위 책정 기준은 △학계 평판(40%) △학생·교원 수(20%) △인용된 논문 수(20%) △기업으로부터 평판(10%) △외국인 교원과 유학생 비율(각 5%)이다.

    올해 QS 세계대학 평가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한 서울대는 세계 29위, 국내 2위인 카이스트는 세계 42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3위는 포항공대 (세계 71위), 4위는 연세대(세계 73위), 5위는 고려대(세계 74위)로 나타났다. 

    한림대는 QS 세계대학평가 순위가 국내 20위를 기록했던 지난해 6월 해당 소식을 학교 홈페이지 미디어센터를 통해 공개했지만 순위가 하락한 올해는 순위 발표 이후 4개월이 되도록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 발표된 ‘THE 세계대학 순위’에서 한림대 순위 하락 폭은 더욱 컸다. 2020년과 2021년 한림대는 1001등 이하를 기록했는데, 올해엔 1201등 이하로 순위가 200등 내려갔다. THE 세계대학 순위는 영국 런던 주간지 ‘더타임즈’가 주관하며, 평가 지표에는 △교육여건(30%) △연구실적(30%) △인용된 논문 수(30%) △국제화 수준(7.5%) △산업체 연구수입(2.5%)이 있다.

    한림대는 2020년 당시 김중수 전 총장에게 전국 사립대 중 가장 많은 연봉 2억8000만원을 지급했다. 작년 9월엔 장관 출신의 최양희 총장이 취임했다. 최 총장은 취임 당시 서울대 AI위원회 초대 위원장, 한국정보과학회 회장,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의 화려한 경력을 가진 ‘스타 총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한림대 총장 연봉은 1년전보다 24% 더 오른 3억4700만원으로, 전국 사립대학들 중 4번째로 높다. 

    최 총장은 지난달 개교 40주년 기념식에서 “설립자 윤덕선 박사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단기간 내 국내 정상급 대학의 면모를 갖추고 4만7000명의 동문들이 각계에서 사회 리더로 활약하고 있다”며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닌 미래 사회에 필요한 종합 지식기관이라는 새로운 모델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서충식 기자·이현지 인턴기자 seo90@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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