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강원형 청년 일자리 추진⋯구직활동 지원 12개월, 600만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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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 강원형 청년 일자리 추진⋯구직활동 지원 12개월, 600만원 확대

    도 “적극 지원해 청년의 지역 유출 막겠다”
    청년창업자금 5000만원 무이자 대출 등
    청년센터 설치, 청년 포털 구축 추진 예정
    “청년의 시각과 눈높이에 맞는 정책 추진”

    • 입력 2022.09.07 00:00
    • 수정 2022.09.07 14:36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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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식 강원도 일자리국장이 6일 도청 기자실에서 새로운 강원형 청년 일자리 정책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허찬영 기자)
    박용식 강원도 일자리국장이 6일 도청 기자실에서 새로운 강원형 청년 일자리 정책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허찬영 기자)

    강원도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맞춰 청년들의 이탈 예방을 위해 '강원형 청년 일자리 정책'을 발표했다.

    도는 6일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체계적 일자리 정책이라는 새로운 기조에 따라 강원형 청년 일자리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고용 여건 악화 등으로 고통을 겪는 임금이 낮고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청년의 지역 유출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주요 사업은 △청년창업자금 무이자 대출 지원 △청년 디딤돌 2배 적금 지원 △청년 구직활동 지원사업 확대 △국내 대기업과 연계한 도내 대학 학과 신설과 100% 취업 추진 등이다.

    ‘청년창업자금 무이자 대출 지원사업’은 창업을 원하지만, 자금조달 문제로 애로사항을 겪는 도내 청년들에게 창업자금 5000만원을 최대 5년간 무이자 대출로 지원한다. 혁신적이고 우수한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창업가의 창업 부담 완화를 통해 도내 창업을 활성화하고 강원경제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청년 디딤돌 2배 적금 지원사업’은 지역에서 성실히 일하는 근로 청년이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청년이 월 10만원을 저축하면 도와 시·군이 월 10만원을 1대1 매칭으로 추가 적립해 3년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는 3년 만기 시 최대 720만원 목돈 마련으로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도와주는 제도다. 또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금융교육도 함께 시행해 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청년 구직활동 지원사업’은 미취업 청년들의 취·창업 등 구직활동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해 취업역량을 강화한다. 현재 월 50만원씩 6개월간 300만원을 지원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12개월로 확대해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한다. 

    ‘국내 대기업과 연계한 도내 대학 학과 신설 및 100% 취업’은 도내 15개 대학이 참여하는 RIS 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다. RIS 사업을 통해 강원도 핵심 산업에 맞춰 대학의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지역인재를 양성해 취·창업을 지원한다. 정밀 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 수소에너지 등 핵심 분야에 대해 대학, 기업과 협업해 도내 중소기업 채용 연계 계약학과를 신설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총 예산 규모는 2140억원이다.

    이 밖에도 도는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공정한 정책 △청년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 △청년들과 소통하며 청년의 의견이 반영되는 소통 정책 등의 새로운 청년 프로젝트도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도 신규 시책사업으로 강원도 청년센터 설치와 청년 포털 구축도 추진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앞으로 일자리 정책의 중심은 청년”이라며 “일자리뿐 아니라, 복지, 문화, 교육 등 청년의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들에 대해 청년들의 시각과 눈높이에 맞는 행정,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강원도 청년들을 적극적으로 응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규제와 법령에 얽매여 있는 행정이 오늘날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무장한 청년들의 속도에 따라간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우리는 공급자 중심 대책이 아니라 수요자인 청년 중심 정책을 제공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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