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민주당 도당 지휘부 첫 간담회⋯도정 주요 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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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 지사·민주당 도당 지휘부 첫 간담회⋯도정 주요 현안 논의

    김진태 지사, 민주당 지휘부 첫 만남 협치 행보
    도 현안 해결에 대한 민주당 초당적 협력 요청
    김진태 “여야 없이 강원도를 위해 일해야 할 때”
    허영 “포용의 마음으로 계승 방안 내세우면 협력”

    • 입력 2022.08.29 14:20
    • 수정 2022.08.30 13:15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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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와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지휘부는 29일 도청 신관 소회의실에서 '도정 현안 간담회와 예산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허찬영 기자)
    강원도와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지휘부는 29일 도청 신관 소회의실에서 '도정 현안 간담회와 예산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허찬영 기자)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강원도 지역위원장들이 만나 민선 8기 주요 도정 현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원도는 29일 오전 도청 신관 소회의실에서 민주당 도당 지역위원장들과 함께 도정 현안 간담회와 예산협의회를 진행했다. 이는 김 지사가 지난 11일 민주당 도당 측에 간담회를 제안한 뒤 양측 지휘부가 대면한 첫 자리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김용균 대변인, 박병주 비서실장, 조동준 정무특보, 배영주 정책기획관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 측에서는 김우영 도당위원장과 허영 국회의원, 전성·원창묵·한호연·박상진·김주환 원외 지역위원장, 김철빈 도당 사무처장 등이 자리했다.

    김 지사는 이날 특별자치도법 개정, SOC 사업, 내년도 국비 확보 등 산적한 도 현안 해결에 대한 민주당의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지난 선거를 치를 때 이광재 후보가 ‘여당·야당 없이 강원도당의 이광재가 되겠다’는 얘기를 했었다. 선거는 끝났고 여야 없이 강원도를 위해 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강원도청에서 하는 일들이 국민의힘과 연관된 것이 전혀 없다. 당을 위해 한다고 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자치도는 허영 의원, 이양수 의원이 함께 발의해 법을 통과하게 해주신 분들이다. 다음 단계인 지원위원회에 관한 법도 내주셨다”며 “이 법은 국회에서 아직 상정되지 않고 있다. 정기 국회가 시작되면 다른 건 몰라도 이 첫 단추는 바로 끼워서 나머지 단추도 끼워야 할 때”라며 지역위원장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평화특별자치도와 경제특별자치도를 두고 여야가 대립을 이루던 것에 대해서도 정리에 나섰다.

    그는 “특별자치도법이 통과된 마당에 평화냐, 경제냐에 대한 논란은 종지부를 찍어야 할 때”라며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도 지난 선거 운동 과정에서 규제를 혁파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가 얘기하던 것과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평화특별자치도를 주장하던 분들도 경제나 민생의 중요성을 경시하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양자의 차이가 정말 많이 줄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혼란은 종지부를 찍고 특별자치도가 제대로 출범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우영 도당위원장은 “정치는 주로 여야 간의 갈등과 대결의 양상으로 비치지만 행정이라는 것은 국민의 안전과 삶을 챙기는 일”이라며 “그래서 당연히 여야를 뛰어넘는 통합의 조정 능력이 필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와 다른 목소리는 내가 담지 못하는 위험 요인을 알려준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면 된다”며 “야당을 대할 때 그런 자세로 대한다면 좋을 것 같다. 오늘같이 이런 협력의 자리를 통해 여러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강원 도정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허영 의원은 “김 지사가 속한 국민의힘이 비상 상황이다. 윤석열 정부도 초반기 국민의 신뢰 부분에 있어 다소 미흡한 출발을 하고 있다”며 “김진태 도정은 첫 출발이 안정적인 리더쉽 하에 여러 가지 혁신과 계획들을 잘 이끌고 나가신 것 같아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허 의원은 “보고자료를 사전에 받아서 읽어봤다. 최문순 전 도지사의 지난 12년간 발자취가 오늘의 보고서 내용에 계승 발전돼 더 완성돼야 할 과제들을 봤다”며 “전임 도지사 시절에 있어서 함께 계승 발전해나갈 것은 해나가고 극복해야 할 것은 극복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지우거나 낡은 이념에 사로잡혀 알레르기 반응 적인 정책 지우기는 조금 더 순한 맛으로 포용의 마음을 갖고 계승 방안을 내세운다면 저희 또한 그런 부분에서는 적극적으로 협력해 통합과 협치의 자세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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