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각종 위원회의 효율과 합리화를 위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시는 각종 위원회의 효율을 높이고 합리적 운영을 위해 정비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위원회 수는 157개, 위원은 2154명, 회의 개최는 787회 등이다.

그러나 연도별 미개최 위원회 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 18개, 2020년 23개, 2021년 26개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9개 위원회는 중복 위촉 23명, 과다 연임 21명은 물론 특정 성별 60%를 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각종 위원회의 실적 부진, 연임 초과, 성별 편중 등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정비할 계획이다. 이번 정비 결과, 유사 위원회가 있으면 시 자치법규 근거를 마련한 후 위원회를 통합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부서별 위원회 신설도 최소화한다. 3년간 미개최하는 등 실적 부진 위원회에 대해서는 향후 운영 계획이 없으면, 조례 및 규칙 개정 후 폐지 또는 정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 중복 위촉과 과다 연임 해소를 위해 담당 부서에서 위원을 위촉할 때 총괄부서 검토 요청 공문 시행 후 조례에 저촉되지 않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특정 성별 인력 부족 등 예외 사유가 없는 위원회는 기존위원 임기까지만 활동 후 부족한 성별 위원을 위촉할 예정이다.

시 기획예산과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위원회를 개최하지 못하면서 전년도보다 미개최 위원회가 늘었다”며 “위원회를 운영하는 데 있어 재정적 효율을 도모하기 위해 정비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