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부터 밖에선 마스크 벗는다⋯ 실내는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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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2일부터 밖에선 마스크 벗는다⋯ 실내는 언제쯤?

    “일상회복에 대한 국민의 바람 고려”
    50인 이상 집회 등에선 계속 의무화
    “외부와 분리된 구조물과 운송수단 등
    실내 마스크 해제는 당분간 어려울 듯“

    • 입력 2022.04.29 14:30
    • 수정 2022.05.01 00:02
    • 기자명 배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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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다음 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기로 했다. (그래픽=클립아트코리아)
    정부가 다음 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기로 했다. (그래픽=클립아트코리아)

    정부가 다음 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기로 결정하면서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정점 이후 6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방역상황과 일상회복에 대한 국민의 간절한 바람을 고려해 방역 규제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며 “다음 달 2일부터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된다”고 밝혔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는 지난 2020년 10월 13일 감염병예방법 시행 이후 1년 6개월여 만이다.

    김 총리는 실외 마스크 의무화 해제 배경에 대해 “일각에서 우려 목소리가 있었다”면서도 “혼자 산책하거나 가족 단위 나들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국민의 답답함과 불편함을 계속 외면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용 행태에 따른 감염위험을 고려해 50명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는 현재와 같이 마스크 착용이 의무”라며 “다수가 모인 상황에서 비말 생성이 많은 경우에는 실외 마스크 착용을 적극적으로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실외 마스크 의무는 해제하지만, 감염예방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장 “실내 마스크는 유지할 필요”

    실외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됐지만, 연내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내는 실외와 달리 공기 중의 미세입자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할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정부가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마스크가 가장 효과적인 대응수단이라고 보고 있다”며 “실내 마스크는 상당 기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실내 기준은 버스, 택시, 선박, 항공기, 기타 차량 등 운송수단과 사방이 외부와 분리된 모든 구조물이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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