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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하 표현 상호’ 춘천 중국집···한‧중 커뮤니티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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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비하 표현 상호’ 춘천 중국집···한‧중 커뮤니티서 논란

    ‘짱깨’, 자장면 속되게 이르는 말
    차별‧비하 의미 포함됐을 수 있다
    “욕인 줄 몰랐나” vs “상호일 뿐”

    • 입력 2022.04.07 00:01
    • 수정 2022.04.08 00:41
    • 기자명 배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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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의 한 중국집이 상호에 중국을 비하하는 표현을 쓰고 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되면서 국누리꾼 사이에 설전이 오가고 있다.  (그래픽=클립아트코리아)
    춘천의 한 중국집이 상호에 중국을 비하하는 표현을 쓰고 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되면서 국누리꾼 사이에 설전이 오가고 있다.  (그래픽=클립아트코리아)

    춘천의 한 중국집이 상호에 중국을 비하하는 표현을 쓰고 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되면서 국내 누리꾼과 중국 누리꾼 사이에 설전이 오가고 있다.

    지난달 19일 중국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강원도 춘천에 있는 중국집’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동영상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춘천에 있는 중국집 간판에 ‘짱깨’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다는 설명과 함께 영상을 첨부했다. 9초 남짓한 영상에는 중국집 간판을 외부에서 촬영한 모습이 담겨 있다. 

    국어사전에 따르면 ‘짱깨’는 자장면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여기서 ‘속되게’는 특정 대상을 차별‧비하하는 의미가 포함됐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게시물을 본 중국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저 표현이 욕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인가”, “조선족을 배척하는 나라에 기대할 것이 없다”, “무슨 생각으로 중국집 이름을 저렇게 지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해당 글이 국내·외 다른 커뮤니티 등으로 퍼지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다. 

    국내 누리꾼들은 “중국집 상호일 뿐인데, 표현에 문제가 될 것이 없다”, “춘천에 여행 가면 무조건 찾아가 봐야겠다”고 했다. 또 일부는 “이름이 독특해서 주문해봤는데, 가성비 좋은 중국집이었다”며 중국집을 옹호하기도 했다. 

    최초 글쓴이가 게시한 글과 영상은 6일 현재 조회 수 5만5300회, 좋아요 404개를 기록하고 있다. 

    포털 사이트 지도를 통해 확인해보니 ‘짱깨’라는 표현을 상호에 사용한 중국집은 춘천을 비롯해 서울과 부산 등 전국에 4곳이 영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춘천지역 중국집의 경우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노출되는 상호에 짱깨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관계자는 “욕설이나 혐오 표현 등이 포함된 상호는 등록 과정에서 거절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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