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도당 “레고랜드, 강원 출신 정규직 채용 17%··· 고용효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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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도당 “레고랜드, 강원 출신 정규직 채용 17%··· 고용효과 없어”

    “전체 548명 중 정규직은 29.4%인 161명”
    “정규직 161명 가운데 강원 출신은 93명”
    도청 직원들 대상 무료체험 추진도 성토

    • 입력 2022.03.26 00:00
    • 수정 2022.03.27 00:08
    • 기자명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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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개장을 앞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테마파크. (사진=MS투데이 DB)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개장을 앞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테마파크. (사진=MS투데이 DB) 

    정의당 강원도당이 오는 5월 5일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개장에 앞서 정규직 채용이 30%를 밑돈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도당은 25일 논평을 통해 “2011년 시작해 수많은 논란 속에 11년 만에 개장을 앞둔 춘천 레고랜드가 준공식을 하루 앞둔 오늘까지도 우려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가장 큰 우려는 고용효과에 대한 문제”라고 밝혔다.

    도당은 “3월 현재 채용인원 548명 중 정규직은 161명(29.4%), 계약직은 387명(70.6%)으로 드러났다”며 “정규직 161명 중 강원도 출신은 93명인데 이는 전체 채용인원 548명 중 강원 출신 정규직이 17%(93명)밖에 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3일 강원도의회 도정질문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제기됐지만 최문순 지사는 허위사실이라며 격하게 반응했다”며 “도민을 모욕한 당사자가 도민 모욕이라니 임기말 안하무인과 적반하장도 정도껏 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또 입장객 제한을 교통대란 대책으로 내놓은 것에 대해 “테마파크 연 매출이 400억원이 안되면 운영수익 한 푼도 못 받는 상황”이라며 “10년간 교통 대책 하나 만들지 못해 고작 내놓은 대책이 입장객 제한이라니 한심할 뿐”이라고 비난했다.

    강원도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레고랜드 무료체험 추진도 성토했다. 정의당 도당은 “최근에는 시범운영 기간에 공무원들만을 대상으로 무료로 참여하게 하여 특혜시비가 일고 있다”며 “무엇이 무서워 공무원들만 대상으로 모집을 하는지 의아할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강원도당 윤민섭 대변인은 “레고랜드와 관련된 도민의 우려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음에도 강원도는 수억 혈세를 들여 불꽃을 터트릴 것인데 제동장치 없는 폭주 기관차가 된 최문순 지사는 지금 불꽃을 터트릴 때인지 다시 한번 돌아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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