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20대 대선 사전투표율 36.25%로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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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 20대 대선 사전투표율 36.25%로 역대 최고

    강원도 사전투표율 38.42%로 최고··· 여·야 해석 달라
    전국 사전투표율 36.93%··· 지난 대선보다 10%p↑
    허영 “이번 대선 사전투표 유불리 가늠하기 어려워”
    한기호 “사전투표를 적극적으로 홍보한 것이 유효“

    • 입력 2022.03.08 00:01
    • 수정 2022.03.08 11:42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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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4일 많은 춘천시민들이 사전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주권을 행사했다. (사진=박지영 기자)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4일 많은 춘천시민들이 사전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주권을 행사했다. (사진=박지영 기자)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서 역대 최고 투표율이 경신됐다. 여·야 강원도 정치권은 최고 투표율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밝혔다.

    춘천지역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6일 연속 10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된 20대 대선 사전투표에서 춘천시는 36.25%의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춘천 관내 유권자 24만3403명 중 8만8230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즉 춘천시 유권자 3명 중 1명꼴로 사전투표를 한 것이다.

    25.7%를 기록한 19대 대선 사전투표율보다 10.55%p 오른 수치다. 가장 최근 실시된 2020년 4·15 총선 사전투표율은 29.09%로, 2년 사이 사전투표율이 7%p 이상 올랐다.

    강원도는 유권자 133만3621명 중 51만2416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38.42%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에 전라남도, 전라북도, 광주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경상북도에 이어 6번째로 높은 수치다.

    19대 대선 사전투표 당시 강원도의 사전투표율은 25.35%로 전국 17개 시·도 중 11번째였던 것과 비교하면, 춘천시민을 비롯한 강원도민들의 차기 대통령에 대한 관심도가 대폭 오른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대선 사전투표율이 높은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강원선대위는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이번 대선의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갑 국회의원) 민주당 강원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번 대선 사전투표는 유불리를 가늠할 수 없다”며 사뭇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허 위원장은 “사전투표는 전통적으로 여당에 유리했지만, 이번 대선은 양당이 강하게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했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다”며 “다만 전통적 사전투표 표심이 작용했기를 바라고 끝까지 위기 극복 경제회복능력이 있는 이재명 대선후보의 장점을 시민들에게 홍보하며 선택을 요청드리겠다”고 밝혔다.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국회의원) 국민의힘 강원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사전투표를 적극적으로 홍보한 것이 유효했다고 판단했다.

    한 위원장은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은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국민의힘은 사전투표를 권장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사전투표에서 의혹을 살 만한 요소들을 제거하고 제도를 보완해 이번 대선에서는 적극적인 사전투표 참여를 홍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선거 사전투표율과 비교할 때 이번 대선 사전투표에서 늘어난 투표율 수치는 국민의힘의 수치라고 본다“고 답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일과 5일 실시된 20대 대선 사전투표에 전국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1632만3602명이 참여해 사전투표율 36.93%를 기록했다. 이는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고, 2017년 대선 당시 26.06%보다 10%p 이상 높아진 것이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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