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에 묻힌 지방선거 D-99, 시·도 선관위 뭐 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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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에 묻힌 지방선거 D-99, 시·도 선관위 뭐 하고 있나?

    강원도선관위, ”선거 정보 제공과 투표 참여
    선거 분위기 조성 위해 적극 홍보 활동 계획”
    춘천시선관위, 예산 문제 등으로 홍보 난항
    “홍보 활동 추진 위해 내부적으로 논의 중”

    • 입력 2022.02.23 00:00
    • 수정 2022.02.23 11:52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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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MS투데이 DB)
    (그래픽=MS투데이 DB)

    2주 정도 남은 대통령선거에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99일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제20대 대통령선거는 내달 9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6월 1일로 불과 85일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20대 대통령 취임일은 지방선거 23일 전인 5월 9일로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지방선거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의 그림자’에 가려진 지방선거를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춘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예산 문제 등 내부 사정으로 인해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먼저 도선관위는 선거 정보 제공과 투표 참여, 선거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역 곳곳에 지방선거와 관련된 △포스터, 팸플릿 등 홍보인쇄물 △대형 현수막 △옥외 전광판 △선전탑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어 △TV, 라디오 등에 방송 광고 △지상파와 지역 방송사 등을 통한 방송 기획 △투표참여 유도와 정책 선거 내용이 담긴 신문 광고 등을 활용한 홍보도 할 계획이다.

    대선이 끝난 후인 4월부터는 2030 세대의 투표를 유도하기 위해 △위원회와 유관기관·단체 홈페이지를 이용한 홍보 △주요 포털사이트와 인터넷 언론사, SNS 등을 통한 맞춤형 온라인 광고 등으로 각종 선거 정보를 제공한다.

    지방선거 투표일이 임박한 5월부터는 △경춘선 열차와 시내버스 내·외부 광고 △전철 역사 및 계단 광고 △지역 랜드마크, 다중이용시설, 관광지 등에 ‘아름다운 선거’ 메시지 시설물 설치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등 도내 유명 관광지 케이블카에 투표 참여 독려 광고 등 강원도민이 평소 자주 이용하는 시설 등을 통한 홍보도 진행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만 18세도 투표가 가능해지면서 ‘새내기유권자’를 위한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권자 투표 참여, 정책 선거, 준법정신 등이 담긴 쇼츠 영상을 제작했다.

    지난 2월부터는 올해 양대 선거를 대비해 ‘새내기유권자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고교생과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첫 주권행사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이다.

    ‘새내기유권자 연수’에는 선거 교육 전문 강사가 △새내기유권자의 권리와 의무 △우리나라의 선거제도 및 선거 절차 △새내기유권자가 할 수 있는 선거운동과 해서는 안 되는 선거운동 △올바른 선거 참여 방법 등을 강의한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MS투데이 취재진에게 “홍보계획은 예정 사항이므로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시선관위는 예산 문제 등 내부 사정으로 인해 적극적인 홍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시선관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홍보는 도선관위에서 주로 맡게 되면서 시·군선관위는 업무가 줄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신문사를 통해 신문 광고는 할 예정”이라며 “다만 예산이 적어 신문 광고를 통한 홍보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SNS 등 온라인을 이용한 홍보나 ‘새내기유권자’들을 위한 교육 활동 등을 추진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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