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국, 쇼트트랙 황당 판정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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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한국, 쇼트트랙 황당 판정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

    • 입력 2022.02.08 09:19
    • 수정 2022.02.08 20:51
    • 기자명 배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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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사흘째인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중국 선수들을 인코스로 추월하고 있다. 황대헌의 이 상황을 심판은 반칙으로 인정해 실격 처리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사흘째인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중국 선수들을 인코스로 추월하고 있다. 황대헌의 이 상황을 심판은 반칙으로 인정해 실격 처리했다. (사진=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판정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기로 했다. 

    대한체육회는 “8일 오전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CAS에 관련 사항을 제소하기로 했다”며 “이번 판정의 부당함을 공식화해 다시는 국제 빙상계와 스포츠계에서 우리 선수들에게 억울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강원도청)은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페널티를 받아 실격했다. 

    이날 준결승에서 3위로 출발한 황대헌은 결승선을 4바퀴 남기고 안쪽을 노려 중국 런쯔웨이와 리원룽을 한 번에 제치며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황대헌은 1위를 지키면서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황대헌이 중국 선수 두 명을 제치는 과정에서 레인 변경을 늦게 했다는 판정으로 페널티를 줬다. 대신 중국 런쯔웨이와 리원룽에게 결승 진출권을 부여했다. 

    이어 준결승전에 나선 이준석도 2위 자리를 지키면서 결승점을 통과했지만, 심판진은 뒤늦은 레인 변경을 이유로 실격처리했다. 

    한국 선수들이 황당한 판정으로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가운데 열린 남자 1000m 결승에서도 비슷한 일이 반복됐다. 헝가리 선수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반칙을 지적받아 실격당해 중국 선수 두 명이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가져간 것이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제소 결정은 그동안 피땀 흘려 노력한 우리 선수들과 국내에서 들끓는 편파 판정에 대한 국민감정 등을 고려했다"며 "심판 판정이 국제 스포츠계 지지를 받을 수 없고, 불공정하고 투명하지 못한 국제연맹과 국제 심판들과의 관계 역시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대헌은 오는 9일 남자 쇼트트랙 1500m 경기에 출전해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어 그는 오는 13일 500m 결승과 16일 5000m 계주 결승 등을 남기고 있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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