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당 “흑색선전 멈춰야” vs 김진태 “떳떳하면 검증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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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도당 “흑색선전 멈춰야” vs 김진태 “떳떳하면 검증 받아라”

    김진태, 이재명 후보 가족 비리·불법자금 수수 의혹 제기
    민주당 도당 “허위사실 유포··· 검증 빙자한 네거티브” 반박
    김진태 “해명 어려우면 자유롭게 검증할 수 있게 해달라”

    • 입력 2021.12.31 00:00
    • 기자명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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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진태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장인 김진태 전 국회의원의 이재명 대선후보 가족 비리·불법자금 수수 의혹 제기가 강원도내 여야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이재명 비리 검증특위는 지난 29일 이재명 후보의 두 아들 대학 입시에 대한 불공정 의혹을 제기하며 고려대에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 이날 특위는 이 후보의 장남과 차남이 고려대에 입학한 것을 두고 “두 아들의 입시가 매우 불투명하게 진행됐다”며 “과연 공정한 경쟁을 통한 입시였는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의 아들 둘이 고려대 입학에 합격한 전형이 매우 불투명하고 생소해 구체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 특위의 설명이다.

    또한 특위는 지난 21일 조폭 편지를 근거로 이재명 후보의 불법자금 수수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재명 조폭 뇌물설’을 제기한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출신 박철민씨의 친구 장모씨가 이 후보에게 총 7차례 현금 10억원을 전달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30일 성명서를 내고 “김진태 위원장이 허위사실 유포로 대선판을 네거티브 진흙탕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윤석열 후보의 가족 비리가 본격적으로 검증받기 시작하자 충성 경쟁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불법자금수수 의혹을 제기하면서 특위가 공개한 편지를 전문 감정업체에 정식 의뢰한 결과, 필적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작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도당은 “대선후보와 가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검증을 해야지 ‘아니면 말고’식 의혹을 제기하고, 프레임을 만들어 공격한다면 그것은 검증을 빙자한 네거티브이자 흑색선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진태 위원장은 떳떳하면 정당한 검증을 막지 말라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MS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이 후보가 정말로 잘못이 없고 떳떳하다면 내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타당한 근거를 가져와 해명하면 된다”며 “그것이 어려우면 내가 자유롭게 검증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말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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