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수출 25억 달러 돌파…올해 목표 조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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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수출 25억 달러 돌파…올해 목표 조기 달성

    • 입력 2021.12.20 00:01
    • 수정 2021.12.20 12:36
    • 기자명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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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가 지난 11월 기준 누계 수출액 25억155만달러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 수출 목표인 25억달러를 조기 돌파하며 신기록을 쓰게 됐다.

    도는 지난 2000년부터 집계를 시작한 이래, 지난 11월 강원 수출 역사상 최초로 수출액 25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올해 수출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 2월 수출 25억 달러 달성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주력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11월 강원수출이 지난 2000년 집계 이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그래픽=클립아트코리아)
    11월 강원수출이 지난 2000년 집계 이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그래픽=클립아트코리아)

    11월 도내 주요 수출 품목을 살펴보면 의료용 전자기기가 전년 동월 대비 43.2% 증가한 3972만달러로 강원 수출 품목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합금철(2704만달러)과 전선(2290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 역대 최고급 수출액 달성의 배경으로는 수출 시장 개척을 통한 꾸준한 성장이 꼽힌다.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강원 수출은 올해 2~11월까지 10개월 연속 월 2억 달러 이상의 수출액을 유지해왔다. 이 과정에서 올해에만 총 3번(3·7·10월)의 역대 월간 수출액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수출 증가세는 다른 지자체들과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올해 강원 11월 누계 수출액(25억115만달러)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6% 늘어난 수치로 전국 17개 지자체 중 누계 수출증감률 3위를 차지했다.

    특히 강원 중소기업들의 성장세가 수출 목표 조기 달성에 적지 않게 기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원중소벤처기업청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도내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14.2% 증가, 8억9000만달러(한화 1조578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수출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해온 의료기기, 의약품,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도내 중소기업의 성장세가 수출 증가에 한몫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2021년 강원 수출 목표 25억달러 조기 달성은 코로나19의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온라인 수출 시장의 개척에 집중한 결과”라며 “이 여세를 몰아 2022년 강원 수출 목표를 30억달러로 높여 잡고 기업·관계기관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원일 기자 one1@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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