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역대 최다’…춘천 공공기관 직원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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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신규 확진 ‘역대 최다’…춘천 공공기관 직원도 걸렸다

    • 입력 2021.12.08 15:28
    • 수정 2021.12.10 00:58
    • 기자명 김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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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춘천종합체육회관 인근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춘천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최근 춘천종합체육회관 인근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춘천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8일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폭발적 양상을 띠며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7000명대를 넘어선 가운데 춘천지역에서는 공공기관 내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MS투데이 취재 결과와 춘천시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강원도 감사위원회 소속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강원도청 전 직원 1900여명은 8일 오전부터 오는 10일까지 3일간 코로나19 전수조사를 받는다.

    또 도청 별관 3층은 지난 7일 오후 3시부터 긴급 폐쇄됐다. 해당 층에 근무하는 공무원 100여명은 먼저 검사 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 조치 중이다.

    앞서 5일 춘천교도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형사 재판이 연기되는 일이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춘천교도소에서 근무하는 교도관 1명이 확진된 것을 확인하고, 같은 부서 직원들을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해당 교도관은 구속 피고인 이동을 담당하는 부서 소속으로, 재판 출석이 예정돼 있던 구속 피고인들이 이로 인해 법정에 출석하지 못했고 결국 관련 형사 재판이 연기됐다.

    단 부서 직원들은 두 차례에 걸친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8일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175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국내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다 확진 규모로, 70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최다 기록인 지난 4일 5352명보다도 1823명이나 많고, 이를 고려하면 최근 증가속도는 특히 가파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위중증 환자도 840명으로, 직전 최다 기록이던 전날 774명에서 66명 늘었다.

    춘천을 비롯한 강원지역에서도 모두 143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역별로 춘천이 47명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원주 25명, 강릉 18명, 홍천·영월 10명, 동해 9명, 속초 6명, 삼척·횡성 5명, 양양 3명, 화천 2명, 태백·정선·양구 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현재 강원도 내 총 병상 수는 1006개로, 이 가운데 702개가 가동 중이다. 

    남은 가용 병상은 304개이지만, 이 중 중증 환자 전담 병상은 남아 있지 않은 상태다.

    [김범진 기자 jin@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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