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위드코로나…춘천 대대적 음주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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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연시, 위드코로나…춘천 대대적 음주단속

    미뤘던 모임‧술자리 급증 우려
    내년 1월 23일까지 집중 단속

    • 입력 2021.11.11 00:00
    • 수정 2021.11.11 12:00
    • 기자명 배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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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경찰이 춘천 소양2교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고 있다. (사진=강원경찰 제공)
    강원경찰이 춘천 소양2교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고 있다. (사진=강원경찰 제공)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이달 1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모임과 술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강원 경찰이 춘천에서 대대적인 음주단속을 벌인다.

    강원경찰청은 내년 1월 23일까지 음주운전 확산 분위기를 차단하고, 음주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집중 단속 기간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경찰은 방역지침 완화로 그간 미뤄졌던 술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창설된 경찰관 기동대와 합동 음주단속을 시행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는 방침이다.

    이번 단속은 유흥가와 주택가를 잇는 큰 도로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그간 춘천경찰서는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대로변 음주단속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 경찰은 주요 관광지에도 경찰을 배치해 사고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강원 경찰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춘천과 원주에서 합동단속을 실시한 결과, 음주 운전자 15명을 적발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9명에게는 면허정지, 5명의 경우 면허취소 처분을 했다. 이외에도 무면허와 안전띠 미착용 등으로 13명이 형사입건되거나 벌금 등을 받았다. 

    강원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차량을 발견하면 112로 신고하는 등 도민 모두가 음주운전 없는 강원도 만들기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도내 음주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음주 운전자보다 동승자나 보행자, 상대방 운전자 등이 사망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며 “음주운전은 다른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빼앗는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음주운전 사고 다발지역(2016~2020년)’ 자료에 따르면 춘천 내 음주운전 사고 최다 발생 지역은 동부새마을금고 본점 입구 부근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5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했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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