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춘천 일주일간 확진자 70명…거리두기 3단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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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춘천 일주일간 확진자 70명…거리두기 3단계 격상

    내달 1일부터 2주간 적용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식당‧카페 10시까지 영업

    • 입력 2021.06.28 17:10
    • 수정 2021.07.01 06:49
    • 기자명 배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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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이후 사흘동안 춘천 대형마트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임시선별진료소가 마련된 춘천 호반체육관 일대가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혼잡을 빚었다. (사진=박지영 기자)
    지난 25일 이후 사흘동안 춘천 대형마트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임시선별진료소가 마련된 춘천 호반체육관 일대가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혼잡을 빚었다. (사진=박지영 기자)

    춘천시가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키로 긴급 결정했다. 이는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70명에 달하는 등 대규모 지역감염이 이어지면서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MS투데이 취재 결과, 춘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5일 14명을 정점으로 26일 13명, 27일 7명 등이 각각 발생했다. 또 28일 오전까지 5명이 추가로 확진된 것을 포함해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는 70명에 달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이재수 춘천시장은 이날 오전 춘천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최근 춘천의 주간 확진자는 70명으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 상한선(40~79명)에 가까이 있다”며 “시민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알지만 불가피하게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 발생 추이를 봐서 중간에 단계를 낮추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백신 접종률을 높여 되도록 이른 시일 내에 정상적인 상황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되면 5인 이상 사적모임, 50인 이상 행사‧집회가 금지된다. 유흥시설은 물론 식당, 카페, 노래연습장 등도 영업시간이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단 식당과 카페의 경우 오후 10시 이후 포장‧배달은 가능하다.

    이재수 춘천시장이 28일 오전 춘천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이재수 춘천시장이 28일 오전 춘천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25일 대형마트 발 지역감염 시작

    춘천의 코로나19 대규모 지역감염은 지난 25일 시작됐다. 앞서 24일 롯데마트 춘천점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직원 8명이 추가로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춘천시 보건소는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롯데마트 춘천점을 방문한 시민 등을 대상으로 호반체육관 주차장, 봄내체육관, 베어스호텔 타운 앞 주차장 등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3일간 총 2만1500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시민들이 몰려 극심한 교통체증과 혼란을 빚기도 했다.

    28일 현재, 춘천지역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8만8815명으로, 전체 시민의 31%에 해당한다.

    이날 강원도는 7월 1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로 전면 전환, 지자체의 자율적 방역관리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춘천 3단계, 원주와 강릉의 경우 2주간 9인 이상 사적모임금지, 나머지 시군은 1단계로 사적모임 인원제한이 해제되는 거리두기 개편안이다.

    한편 춘천시는 28일 경찰과 합동으로 지역 내 노래연습장을 대상으로 방역 단속을 실시한 결과, 집합금지 위반 업소 1곳을 적발했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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