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치솟는 바이오인재…채용난 춘천바이오진흥원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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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치솟는 바이오인재…채용난 춘천바이오진흥원 ‘고민’
  • 배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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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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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바이오산업 단기간 급성장
바이오 관련 분야 경력자 몸값도 '껑충'
기업서 이직한 직원 연봉 낮다며 퇴사
”급여 외 부분서 만족하도록 노력할 것“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춘천 바이오산업을 지원하는 후방기지인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하 춘천바이오진흥원)이 체외진단 산업화 플랫폼 구축‧운영을 위한 바이오 인재 모시기에 나서고 있지만, 채용난을 겪으면서 고민에 빠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바이오산업 관련 분야 경력자 연봉은 치솟는데 춘천시 산하 재단법인인 춘천바이오진흥원이 제시할 수 있는 임금에는 한계가 있어서다.

⬛기업보다 연봉 낮아…경력자 채용 어렵다

춘천바이오진흥원은 체외진단 관련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시설을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해 책임급 경력자 1명을 포함해 총 5명을 채용하겠다는 내용을 지난해 4월 공고했다.

책임급은 박사학위 취득 후 9년 이상 경력을 쌓았거나 석사 학위 후 12년, 학사 학위 후 14년 이상 바이오업계에서 일한 경력자가 대상이다. 춘천바이오진흥원 원장과 수석급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직급이다.

하지만 일반 바이오기업에 비해 낮은 연봉 때문에 마땅한 지원자가 나타나지 않았고 책임급 경력자를 뽑지 못했다. 눈높이를 낮춰 책임급보다 한 단계 낮은 직급인 선임급을 채용하기로 했지만, 적임자가 없어 결국 인력 충원에 실패했다.

춘천바이오진흥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바이오산업이 단기간에 급성장하면서 관련 인재들의 몸값도 덩달아 훌쩍 뛰었다“며 ”춘천바이오진흥원은 바이오기업들보다 연봉이 낮다 보니 관련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분들을 모시기가 더 힘들어졌다“고 토로했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사진=박지영 기자)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사진=박지영 기자)

춘천바이오진흥원에 경력직으로 입사했던 직원이 이전 직장보다 낮은 급여를 견디지 못하고 퇴사하는 일도 발생했다. 해당 직원은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기업 중 한 곳에 재직하다가 일신상의 이유로 이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복지정책 도입…직원 만족도 높인다

어려운 상황에도 춘천바이오진흥원은 지난해에만 6차례 공개채용 공고를 내면서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체외진단 산업화 플랫폼 사업을 구축하고 운영할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해당 사업은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진단용 항체를 국산화하는 한편 성능을 개선해 기술사업화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총사업비 113억4700만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에 따라 체외진단 부문에서만 올해 4명, 내년 5명 등 총 9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춘천바이오진흥원은 인재 모집을 위해 다양한 복지정책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유연근무제를 시행해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직원들이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동호회 활동을 지원한다. 적극적인 휴식을 권장하기 위해 연가사용촉진제도 추진한다.

춘천바이오진흥원 관계자는 ”지원자들이 급여 이외에 다른 부분에서도 만족하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며 "훌륭한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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