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크리에이터] 20. '허가영디자인사무소' 허가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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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크리에이터] 20. '허가영디자인사무소' 허가영 대표
  • 조혜진 기자
  • 승인 2020.10.15 00:01
  • 댓글 0
  • 조회수 7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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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영디자인사무소'는 시각 디자이너와 캘리그라피 작가 및 강사를 병행하고 있는 허가영씨가 세운 1인 회사다. 현재 각종 홍보물 제작을 비롯해 브랜드 디자인까지 진행하고 있다. 캘리그라피 수업은 과외 형태로 2014년부터 7년째 지속하고 있다.

 

'허가영디자인사무소' 대표 허가영 디자이너. (사진=조혜진 기자)

광고홍보학과를 전공한 그녀는 졸업 후 춘천에 위치한 디자인 회사에서 일했다. 첫 회사에서 1년 반 정도를 근무한 후 두 번째 회사를 다닐 당시, 매너리즘을 극복하기 위해 캘리그라피를 시작하게 됐다. 좋은 글들을 필사하고 예쁘게 쓰는 행위가 그녀에게 위로가 된 것이다. 캘리그라피 강사로의 길은 완성한 캘리그라피를 인스타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SNS를 통해 캘리그라피를 가르쳐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캘리그라피에 더 진지하게 임하게 됐다.

'허가영 손글씨'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캘리그라피 강사의 길은 성공적이었다. 생각보다 많은 수의 수강생을 가르치게 됐고 수강생으로 맺은 인연으로 클라이언트가 생기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이처럼 캘리그라피에 대해 공부하고 가르치는 과정이 그녀가 1인 디자이너로 성장하는 데 있어 발판이 돼 주었다.

 

허가영씨가 운영하는 작업 공간 '효자동작업실'. (사진=조혜진 기자)
허가영씨가 운영하는 작업 공간 '효자동작업실'. (사진=조혜진 기자)
'효자동작업실'에 배치된 허가영씨 작업물. (사진=조혜진 기자)
'효자동작업실'에 배치된 허가영씨 작업물. (사진=조혜진 기자)

현재는 캘리그라피 수업의 비중을 줄이고 시각 디자인 외주 업무를 주로 하고있다. 워낙 표현 욕구가 강한 만큼 디자인을 통한 표현 활동을 더 활발히 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특히 소상공인의 가게를 브랜딩하는 일에 흥미를 느낀 그녀는 직접 '브랜드 개발 질의서'를 만들기도 하며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

그녀는 번거롭다 할지라도 디자인 수정에 따로 제한을 두지 않는 등 최선의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즉각적이고 활발한 소통을 통해 새로운 것들이 나오기도 한다"며 조금씩 더해 과하지 않은 디자인을 만들려고 한다. 심플하고 은은한 디자인 위주로 제작하며 간판 디자인의 경우 주변 경관과 조화롭게 만드는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구현하고 있다.

 

허가영씨가 디자인한 작업물. (사진=허가영 디자이너)
허가영씨가 디자인한 작업물. (사진=허가영 디자이너)
허가영씨가 디자인한 작업물. (사진=허가영 디자이너)
허가영씨가 디자인한 작업물. (사진=허가영 디자이너)

꾸준히 디자인 활동을 하다 보니 단골 고객도 많이 생겼다. 거두리에 위치한 '플라워하우스'는 그녀의 의견을 전적으로 믿고 맡겨주는 오랜 클라이언트다. 그녀는 요청받은 사항이 아님에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기존 디자인에 적용해 도와드리는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다. 이로인해 "가게가 세련되게 변했다", "고객 반응이 좋아졌다"라는 긍적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

그녀는 작업 의뢰가 들어오면 일주일을 넘기지 않고 최대한 빨리 처리하는 편이다. "캘리그라피 수업 비중을 줄이다보니 시간 여유가 생기기도 했고, 점점 디자인 감각이 늘어 효율적인 일처리가 가능해졌다"는 그녀는 "일하지 않을 때도 영감을 얻고자 많이 보고 들으려는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효자동작업실' 앞에 설치된 스탠드간판. (사진=조혜진기자)
'효자동작업실' 앞에 설치된 스탠드간판. (사진=조혜진기자)

그녀는 디자인을 통해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간적인' 디자인을 추구한다. 수익적 활동에 매몰되기보다는 새롭고 다양한 디자인 활동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녀는 계획이 없는 게 계획이다. 계획을 세워야겠다는 강박이 새로운 일에 장애물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의뢰가 들어오는 디자인은 다 한다"는 그녀는 항상 오픈 마인드로 더 재밌고 새로운 일들을 기다리고 있다. 

[조혜진 기자 jjin1765@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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