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끊긴 춘천 사회복지시설들...경영난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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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길 끊긴 춘천 사회복지시설들...경영난 ‘최악’

    • 입력 2020.07.23 04:55
    • 수정 2020.11.03 18:54
    • 기자명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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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 관련 그래픽 자료. (그래픽=클립아트코리아)
    복지 관련 그래픽 자료. (그래픽=클립아트코리아)

    춘천지역 사회복지시설들이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94억원이 모였다. 지난해 상반기 후원금 147억(산불 피해복구를 위한 특별후원금 포함)에 비해 53억원이나 감소했다. 춘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도 지난해 상반기 개인 후원금이 3500만원에 달했지만 올해는 3000만원으로 13%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강화조치도 운영난을 가중시켰다. 춘천시는 지난 2월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춘천동부, 남부, 북부 노인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 운영을 제한했다.

    이 때문에 사회복지시설들은 비대면 서비스와 소규모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해왔으나 경영정상화까지는 갈길이 멀다. 현재도 생활속 거리두기 실천에 따라 소규모(10명 이내) 프로그램 등 제한적 운영만 가능한 상황이다.

    사회복지시설들은 후원금으로 인건비, 사무실 유지비 등을 감당하고 있지만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 춘천동부노인복지관 관계자는 “올해 CMS 출금 자동이체 서비스를 이용해 개인이 후원한 금액은 큰 변화가 없지만 기관에서 비정기적으로 들어오는 후원이 크게 감소했다”고 했다.

    이 복지시설은 지난해 초복의 경우 후원금으로 식사 준비가 어려운 노인들에게 보양식을 제공했지만 올해는 후원 부족으로 이벤트를 개최하지 못했다.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특별모금을 진행한 결과 29억원이 모였다”며 “개인과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minsu@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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