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댕댕이와 냥이의 천국’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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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댕댕이와 냥이의 천국’을 꿈꾼다

    춘천시, 올해부터 600억 투입 반려동물산업 중심지로 육성
    반려동물 플랫폼센터•전원단지 구축…전문인력 육성도
    장례서비스•동반여행 패키지 등 관련업체 지원 팔걷어

    • 입력 2020.07.24 04:56
    • 수정 2021.10.15 10:22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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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이 가족 구성원이 된 지 오래다. 이미 펫 전용 마켓들이 춘천 곳곳에 둥지를 틀고 있고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기업도 생겼다. 심지어 춘천 인근 리조트나 관광지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을 위해 관련 시설들을 갖추고 영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춘천시가 최근 수백억원을 투입, 반려동물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해 춘천이 반려동물산업 대표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춘천시의 반려동물산업 육성 계획과 지역 내 인프라 등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춘천시가 마련한 반려동물 동행 플랫폼 비전선포식이 지난 7일 신북읍 동물보호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강원대, 더존 등 이 관련 산업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춘천시가 마련한 반려동물 동행 플랫폼 비전선포식이 지난 7일 신북읍 동물보호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강원대, 더존 등 이 관련 산업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춘천시, 반려동물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 선언

    춘천시는 이달 초 신북읍 용산리 옛 102보충대 주차장에 유기견 보호와 치료시설을 갖 춘 동물보호센터를 개관하는 것을 계기로 반려동물 산업육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미 춘천시는 반려동물을 위한 종합의료센터와 펫팸타운 조성 등 반려동물 산업육성 종합계획을 수립,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6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사업이 반려동물 플랫폼센터 구축이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춘천 후평산업단지내에 140억원을 들여 반려동물 플랫폼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플랫폼센터가 구축되면 반려동물 산업과 반려가족을 연결해 서비스와 정보를 공유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반려동물 종합의료센터도 주목받고 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강원대학교에 반려동물 종합 의료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24시간 응급의료, CT·MRI 등의 영상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반려동물 전원단지도 조성된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100억원이 투입돼 춘천시 남 면과 남산면, 동내면 일원에 50동 규모의 전원단지를 구축하고, 반려동물 놀이터와 산책 로 등을 만들기로 했다. 올 하반기까지 부지를 결정해 행정절차에 돌입하고 빠르면 내년 하반기쯤이면 분양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춘천시가 마련한 반려동물 동행 플랫폼 비전선포식이 지난 7일 신북읍 동물보호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강원대, 더존 등 이 관련 산업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춘천시가 마련한 반려동물 동행 플랫폼 비전선포식이 지난 7일 신북읍 동물보호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강원대, 더존 등 이 관련 산업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춘천 반려동물산업 인프라 구축 본격화

    반려동물 전문인력도 육성 되고 있다. 춘천시는 지역 내 코스피 상장기업인 더존비즈온의 지주사 더존홀딩스와 함 께 반려동물 전문인력을 양성하기로 했으며 교육생 중 우수인원에게 춘천 강아지 숲 테마파크 취업을 연계하는 혜택도 부여했다.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수의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강원대는 춘천시의 사업계획과 맞물려 관련 학과를 신설,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관련 민간기업들도 춘천에서 속속 창업에 나서고 있다. 이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의 지원으로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기업이 설립됐고 최근 춘천 주요 상권에 펫 전문 매장이 잇따라 개업하는 등 반려동물 산업이 확장되고 있다.

    춘천의 대표 관광지인 남이섬은 반려견 동반입실 가능 객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객실에는 전용 침대, 식기, 수건, 샴 푸, 배변 패드, 배변 봉투 등을 배치하는 등 ‘웰컴 펫 패키지’를 서비스하고 있다.

    홍천 소노벨 비발디파크는 여름휴가 시즌을 겨냥해 반려동물과 함께 호캉스를 즐기는 프리미엄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했다. 모두 150여개의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동반 객실, 식사가 가능한 카페·레스토랑, 플레이그라운드, 병원, 뷰티, 스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춘천시가 마련한 반려동물 동행 플랫폼 비전선포식이 지난 7일 신북읍 동물보호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강원대, 더존 등 이 관련 산업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춘천시가 마련한 반려동물 동행 플랫폼 비전선포식이 지난 7일 신북읍 동물보호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강원대, 더존 등 이 관련 산업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1인 가구 확대 등으로 삶의 동반자가 된 반려동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춘천시가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반려동물산업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신관호 기자 ctl79@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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