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하락장에도 반등한 휴젤...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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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하락장에도 반등한 휴젤...이유는?

    • 입력 2020.07.14 04:55
    • 수정 2020.07.21 16:23
    • 기자명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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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춘천시 거두농공단지 휴젤 본사 모습. / (사진=휴젤 제공)
    강원도 춘천시 거두농공단지 휴젤 본사 모습. / (사진=휴젤 제공)

    춘천의 코스닥(KOSDAQ) 상장사인 휴젤이 무상증자 이후 하락세를 딛고 다시 주가가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1분기 국내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기업과 개인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 때문에 휴젤도 올해 초 평균 13만원대를 기록했던 주가가 지난 4월 11만원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휴젤은 현재 주가가 18만원(13일 종가 기준)에 이를 정도로 코로나19 위기를 잘 떨쳐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주가 반등에는 휴젤의 높은 성장성이 있다. 휴젤은 지난해 매출액 2045억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2018년 매출액 1823억원과 비교해도 12.2% 증가한 수치다. 최근 NH투자증권은 휴젤 기업 보고서를 통해 △4년 연속 국내 톡신 시장 점유율 1위 기록 △국내 필러 시장 1위 △경쟁사의 톡신 국내 품목허가 취소 등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연도별 휴젤 매출액 / (자료=휴젤)
    연도별 휴젤 매출액 / (자료=휴젤)

    물론 휴젤의 중국 진출이라는 변수도 있다. 휴젤은 지난 4월 중국에 톡신 품목허가 신청을 했고 올 4분기에는 정식 톡신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나 실제 허가가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수 증권사가 휴젤의 중국 품목 승인을 7월중으로 예상했으나 현재까지 소식이 요원하다.

    하지만 반등 기회는 여전히 크다. 삼성증권은 휴젤의 중국 최종허가가 실적에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휴젤도 중국 허가 획득을 시작으로 연말에는 미국 진출을 위한 품목허가(BLA)를 제출할 계획이다. 내년 연말까지는 글로벌 빅3(중국·미국·유럽) 국가의 판매 허가 취득을 완료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입장이다.

    휴젤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에서 자사 제품들이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국내 1위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고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휴젤은 2001년 설립된 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으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보툴렉스(Botulax) 등 자사 제품들을 지속해서 마케팅한 결과 국내 톡신 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다.

    [김민수 기자 minsu@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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