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임시직·자영업자 1년새 3만명 감소...취업시장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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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내 임시직·자영업자 1년새 3만명 감소...취업시장 '한파'

    • 입력 2020.06.11 06:50
    • 수정 2020.07.23 16:18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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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투데이 자료사진.
    MS투데이 자료사진.

    지난 4월에 이어 올해 5월에도 춘천을 포함한 강원도 전체의 종사상지위별(취업형태별) 임금근로자 중 임시·일용직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노동 취약계층의 피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0일 강원지방통계지청에 따르면 올해 5월 강원도 전체 취업자 수는 81만8000여명으로 지난해 5월 84만여명보다 약 2만2000명(2.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도 전체 고용률도 동 비교기간 64.5%에서 62.6%로 1.9%p 낮아졌다.

    특히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를 제외한 임금근로자들의 경우 정규직 등을 포함한 상용직 취업자 수는 늘어난 반면 임시·일용직 취업자 수는 대폭 감소해 고용 양극화 현상이 초래되고 있다.

    상용직의 경우 올해 5월 취업자 수가 37만7000여명으로 전년동월 36만3000여명보다 1만4000여명(3.8%) 늘었다.

    하지만 임시직 취업자 수는 같은 비교기간 15만4000여명에서 13만7000여명으로 1만7000여명(10.9%) 감소, 취업형태별 임금근로계층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감소율을 나타냈다.

    일용직 취업자도 마찬가지다. 동기간 3만9000여명에서 3만6000여명으로 약 3000명(9.0%) 가량 줄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노동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실직사태가 벌어진 결과라는 것이 노동계의 시각이다. 그중에서도 임시직과 일용직 종사자들이 다수 포진한 자영업계의 타격이 대표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 여파로 휴·폐업 상태가 된 자영업계로 인해 그 소속 근로자들도 피해를 봤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5월 도내 자영업자 수는 20만7000여명으로 지난해 5월 22만2000여명보다 1만5000여명(6.8%) 감소했다.

    최근 실직을 경험한 박모(32·춘천)씨는 “서비스직종에서 계약직으로 일했었는데 코로나 이후로 다른 계약직은 고사하고, 잠시 일할 아르바이트 일자리조차 없다”며 “현재 정부의 지원대책만으로 이겨내기 어려운 고용상황인 것 같다”고 했다.

    (영상=김나연 기자)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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