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어린이날 춘천 레고랜드 갈수 있을까"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개발사업이 정상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2021년 5월 완공될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원도는 23일 춘천 레고랜드 조성사업 공사 현장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2021년 5월 완공을 목표로 레고랜드 테마파크 개발사업이 정상화 궤도에 진입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날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공사가 멀린사의 직접 투자와 더불어 2021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가속도가 붙고 있다"며 "완공되는 해의 5월 5일 어린이날 개장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번 개발사업을 함께 추진 중인 도와 현대건설,범CM 등에 따르면 레고랜드 테마파크 코리아 신축공사의 기간은 공식적으로 지난 9월 2일부터 내년 6월 1일까지로 확정, 운영되고 있다. 멀린사의 직접 투자로 정상화 궤도로 사업이 진입하게 되면서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지난 9월 2일 현장사무소를 설치, 본격 공사가 시작된 것이다. 멀린사의 직접 투자는 초기 3000억 원, 확대 2270억 원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도는 2021년 5월 5일이 어린이날인 만큼, 최대한 개장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방안에 관심을 쏟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주 건설 시공사인 현대건설 등을 기준으로 약 5%내외로 잠정, 추산된다. 55개동 중 23개의 터파기 사업이 시작됐다. 공사에 뛰어든 개발기업들은 이르면 내년 가을 골조공사가 대부분 완료돼 70~80%의 공정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레고랜드 테마파크 코리아 신축공사의 면적은 대지 28만790㎡(약 8만4939평), 연면적 6만3131㎡(약 1만9097평)며, 지하 1층~지상 2층 7개 클러스터 55개동(Hotel&Factory 지상 6층, 1개 클러스터 1개동 별도)의 규모다. 춘천대교와 이어진 중도 전체 면적의 약 27% 가량이 레고랜드 테마파크로 조성되는 것이다. 7개 클러스터는 닌자고 어드벤처, 브릭토피아, 레고시티, 미니랜드, 해적왕국, 기사왕국, 호텔로 구성된다.

또 테마파크 주변에는 고급형 호텔과 휴양형 리조트,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설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총 1조원대 개발사업이 주변부지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는 이번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하중도 주변부지 전체가 국제관광단지로 위상을 갖추고 연간 관광객 최대 500만 명이 찾는 명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양재 현대건설 현장소장은 "멀린의 10번째 레고랜드인 만큼, 아시아에서 주목하는 테마파크로 부상하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MS투데이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