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강원 일용직·자영업 일자리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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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여파 강원 일용직·자영업 일자리 '급감'

    • 입력 2020.03.12 00:00
    • 수정 2021.10.27 16:21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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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투데이 자료사진. 기사와 무관.
    MS투데이 자료사진. 기사와 무관.

    강원도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일용직 근로자와 자영업자 일자리가 전년대비 크게 줄어든 반면 무급 가족종사자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지방통계지청에 따르면 지난 2월 도내 경제활동가능인구는 130만6000여명으로 1년전인 2019년 2월 보다 3000여명(0.2%) 늘었다. 실제 경제활동인구도 전년대비 1만3000여명(1.6%) 증가했다. 고용률도 동기간 56.1%에서 58.1%로 2%p 상승했다. 여기에 실업자 수는 전년동기대비 28.9% 감소했으며 실업률도 동기간 6.7%에서 4.7%로 2.0%p 줄어드는 등 강원도내 고용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도내 아르바이트 등 일용근로자들과 자영업자들에게는 현실과 괴리감이 있는 고용실적이다. 특히 도 전체 취업자를 종사상 지위별로 구분할 때 비임금근로계층인 자영업자는 줄고 무급가족종사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2월 19만여명에서 올해 2월 18만1000여명으로9000여명 감소했다. 

     

    자료출처 강원지방통계지청. 그래픽/김서현 기자
    자료출처 강원지방통계지청. 그래픽/김서현 기자

    도내 직장인들이 포함된 임금근로계층에서도 비슷한 고용지표가 나타났다. 상용직과 임시직, 일용직으로 구성된 임금근로계층 중 일용근로계층만 취업자 수가 상대적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도내 일용직 취업자 수는 지난 2월 3만2000여명으로 전년동월 3만7000여명보다 5000여명 줄면서 13.9%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반면 정규직 등이 포함된 도내 상용직 취업자 수는 지난해 2월 35만4000여명에서 올해 2월 37만6000여명으로 2만3000여명(6.5%) 늘었다. 계약근로계층인 임시근로자 수도 동기간 11만여명에서 12만7000여명으로 1만7000여명(15.8%) 증가했다.
     

    자료출처 강원지방통계지청. 그래픽/김서현 기자
    자료출처 강원지방통계지청. 그래픽/김서현 기자

    이는 지난달 춘천과 원주, 강릉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속출하면서 문을 닫은 자영업체와 함께 일용직 근로자들의 일터도 사라진 결과로 분석된다.

    이금선 강원발전경제인협회장은 "소상공인 사업장이 문은 닫게 되면 일용직 근로자들의 실직 비중도 그 이상으로 확대될 수 밖에 없다"며 "코로나 19여파로 도내 이삿짐 사업장부터 미용실에 이르기까지 사업장 전반이 일용직 인력 축소와 휴·폐업을 고려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강원도 차원에서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MS투데이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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