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원 신규 아파트 가격 하락세 전국 4번째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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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강원 신규 아파트 가격 하락세 전국 4번째로 심각

    노후 아파트도 4년만에 평당 가격 300만원대로 회귀

    • 입력 2019.12.10 00:00
    • 수정 2021.10.19 16:11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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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부동산정보서비스기업 직방
    출처 / 부동산정보서비스기업 직방

     

                                                                                                                                                

     개발호재를 등에 업고 고공행진하던 입주 5년이하 강원 신규아파트 가격이 올들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전국에서 4번째로 하락세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입주 30년 이상 노후아파트도 급증하면서 2만채에 육박, 4년만에 다시 평당가격이 300만원대로 떨어지는 등 도내 신축·노후 아파트시장 모두 경쟁력이 약화되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와 부동산정보서비스기업 직방에 따르면 올해 기준 도내 입주 5년 이하 3.3㎡(평) 당 매매가격은 평균 765만원으로 지난해 777만원보다 12만원 내려 1.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꾸준히 상승하던 매매가격이 올들어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다.

    하락가격 기준으로는 제주(79만원), 대구(21만원), 울산(17만원) 다음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4번째로 큰 하락폭이며, 하락률 기준으로도 제주(6%), 울산·대구(1.7%)에 이어 전국 4위에 해당하는 하락률이다.

    이는 도내 신규 아파트 거래가격이 각종 개발호재로 상승곡선을 그렸지만, 이후 공급돼 온 아파트들의 미분양 문제 등 예상 수요를 충당하지 못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도내 5736채던 미분양 아파트는 올해 10월 7382가구로 1646가구(28.6%) 증가했다.

    도내 노후아파트도 급증하면서 매매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기준 도내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는 모두 1만9663채로 2017년(1만5653채)보다 4010채 늘면서 25.6%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입주 30년을 초과한 도내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격은 올해 평당 375만원으로 지난해 416만원보다 41만원(9.8%) 하락했다. 2016년 425만원으로 2015년(397만원)보다 28만원(7.0%) 오른 뒤 지난해까지 400만원대를 유지한 것과 대조된다.

     

    출처 / 부동산정보서비스기업 직방
    출처 / 부동산정보서비스기업 직방

     

    더구나 노후아파트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더 급락하면서 신축아파트와의 가격 격차까지 확대되고 있다. 입주 30년을 초과한 평당 평균 매매가격이 입주 5년 이하인 아파트의 평당 평균 매매가격의 49% 수준에 불과, 조사기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절반 이상의 가격격차를 보였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노후 아파트는 재건축 투자 등 기대 수익에 따라 달라지는데 그 매력도가 떨어진 결과로 보인다"고 했다.

    [MS투데이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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