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은) 거제씨월드서 병 걸린 채 쇼하다 죽은 돌고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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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전국은) 거제씨월드서 병 걸린 채 쇼하다 죽은 돌고래들

    • 입력 2024.04.26 12:00
    • 수정 2024.04.27 00:02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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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삭기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굴삭기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경기권]
    ▶인천 송도 횡단보도 건너던 40대, 굴삭기에 치여 사망

    26일 오전 9시 47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사거리에서 굴삭기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치었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A씨가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굴삭기 기사인 60대 남성 B씨가 횡단보도 보행자 신호를 위반하고 직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B씨는 인근 공사장에서 일하는 굴삭기 기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B씨가 신호를 어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며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천군청. 사진=연합뉴스
    서천군청. 사진=연합뉴스

    [충청권]
    ▶저출생·고령화에 충암 서천군 청년 연령 39세→45세 상향

    충남 서천군은 청년 연령 기준을 18세 이상 39세 이하에서 45세 이하로 상향했다고 26일 밝혔다.
    저출생·고령화로 청년 인구가 줄고, 청년들의 사회 진출 시기가 늦어지는 데 따른 것이다.
    청년 연령기준 상향을 골자로 한 '서천군 청년지원 기본 조례' 개정안은 지난 24일 군의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서천 지역 18세 이상 39세 이하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6천777명이다.
    개정 조례가 시행되면 각종 청년정책 대상은 9천485명으로 늘어난다.
    황인신 인구정책과장은 "사업별 대상자 범위를 확대하는 등 개정 조례 시행에 신속하게 대처하겠다"며 "청년정책의 효과성을 높여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청년들이 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폴리스라인. 사진=연합뉴스
    폴리스라인. 사진=연합뉴스

    [전라권]
    ▶경찰, 장애인 고교생 사망에 '범죄 혐의점 없음' 결론

     전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전남 진도에서 발생한 장애인 고등학생 사망 사건을 입건 전 조사(종결) 종결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 내사는 수사의 전 단계로, 이 과정에서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지 않으면 수사로 전환하지 않고 종결한다.
    경찰은 사망한 A군이 다닌 특수학교의 교사,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내사에서 부당행위 등 범죄 혐의점으로 볼 수 있는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 사망에는 내적 요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A군은 지난달 3일 오후 전남 진도군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군이 남긴 편지에 담긴 '학교에서 부당행위에 시달렸다'는 내용을 토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거제씨월드 돌고래 사육 모습. 사진=연합뉴스
    거제씨월드 돌고래 사육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상권]
    ▶거제씨월드서 병 걸린 채 쇼하다 죽은 돌고래들, 경찰 수사 착수

    돌고래 체험시설인 경남 거제씨월드에서 병에 걸린 채 쇼에 투입된 돌고래 2마리가 죽은 것과 관련해 업체 관계자들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거제씨월드 관계자들을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동물원수족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동물보호단체 핫핑크돌핀스는 지난 2월 거제씨월드에서 발생한 돌고래 폐사 사건을 수사해달라며 최근 거제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큰돌고래 줄라이와 노바는 질병에 걸려 치료받던 중에도 쇼에 동원됐다가 각각 지난 2월 25일과 28일 폐사했다.
    사건 발생 후 경남도와 해양수산부, 낙동강환경유역청, 환경단체 등은 합동 점검에 나서 수온 관리와 식단·위생, 부상 개체 관리 등 3개 항목에서 개선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도는 질병에 걸린 돌고래를 쇼에 투입하지 않거나 먹이를 위생적으로 관리할 것 등의 내용을 담은 공문을 거제씨월드에 보낸 상태다.
    동물원수족관법상 정당한 사유 없이 고의로 먹이 또는 물을 주지 않거나 질병 등에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행위 등을 해서는 안 된다.
    경남도는 거제씨월드가 큰돌고래들을 치료하지 않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동물 학대로 볼 만한 정황은 있지만 수의사 등 전문가들 의견은 인과관계가 확실하지 않은 한계가 있다고 해 확실한 행정 조치를 하기 힘든 점이 있다"며 "거제씨월드로부터 질병 발생 시기와 쇼 투입 시간 등 자료를 받으면 법률적 조언을 받아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5일 사건이 배당돼 아직 고발인과 피고발인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며 "고발장 내용을 토대로 관련법을 위반한 행위들이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힘없이 멈춰 있는 새끼남방큰돌고래. 사진=연합뉴스
    힘없이 멈춰 있는 새끼남방큰돌고래. 사진=연합뉴스

    [제주권]
    ▶힘겹게 헤엄치는 아기 남방큰돌고래…"포획해 낚싯줄 제거“

    낚싯줄 등에 걸린 채 힘겹게 헤엄치고 있는 새끼 남방큰돌고래(종달이)를 수면 위 해상에서 바로 구조하는 방법이 시도된다.
    26일 제주 돌고래 긴급 구조단에 따르면 구조단은 자체적으로 고리를 달아 자체 제작한 '고리 그물'로 종달이를 붙잡아 최대한 움직이지 못하게 수면 위에 고정한 뒤 수의사 등이 접근해 몸에 걸린 낚싯줄 등을 제거하는 방법을 시도하기로 했다.
    조약골 핫핑크돌핀스(해양환경단체) 대표는 "기존에 뜰채 등을 이용해 바다에서 건져낸 뒤 구조하는 방법을 검토했으나 해상에서 바로 구조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종달이가 알려진 것보다 구조가 매우 시급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관찰됐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체될수록 더 위험에 빠질 수 있어서 기상 상황을 보면서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구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후 1년 미만의 종달이는 6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초 낚싯줄 등에 걸린 채 유영하는 모습이 처음 목격돼 안타까움을 샀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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