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교육발전특구 첫 발⋯“기업혁신파크에 국제학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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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교육발전특구 첫 발⋯“기업혁신파크에 국제학교 가능”

    교육발전특구 지정 기념식 개최
    육동한 ″교육이 지역 미래 결정″
    허남호 교육장 ″공동 의제로 확장″
    시, 3년간 국가 지원 받아 교육도시 추진

    • 입력 2024.04.25 00:06
    • 수정 2024.04.26 00:16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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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가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자축하며, 교육도시로 나아가는 첫 발을 내딛었다.

    춘천시는 24일 시청 광장에서 교육발전특구 춘천 지정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육동한 시장, 허남호 춘천교육장, 김진호 춘천시의장,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내 6개 대학 총장 등 각계각층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육 시장은 “춘천을 생애 전주기 교육을 통해 도시 전체를 교육도시로 만들겠다”며 “아이들이 꿈을 이뤄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청소년 유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은 반드시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기업도시개발특별법에 따라 기업혁신파크 안에 국제 학교 등 외국교육기관 설립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이 24일 시청 광장에서 열린 ′교육발전특구 춘천 지정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민준 기자)
    육동한 춘천시장이 24일 시청 광장에서 열린 ′교육발전특구 춘천 지정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민준 기자)

     

    지역사회에선 교육발전특구 지정으로 춘천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이어져, 지역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남호 교육장은 “지역 교육은 교육계를 넘어 지역 공동체 유지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지역 교육 네트워크의 중심이 된다면 춘천은 우리 아이들을 키우고 싶은 곳, 떠나고 싶지 않은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당선인은 “최근 전국적으로 40만명의 청소년과 청년이 서울로 이주했다고 하더라. 교육발전특구가 우리 아이들이 춘천에 정주하며 꿈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호 시의장도 “교육은 백년대계라는 생각으로 당파에 상관없이 춘천만 바라보고 교육도시를 추진했다”며 “이번 지정으로 지역소멸과 저출산 위기 극복의 선순환 구조 만들어지길 바라며 시의회도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4일 개최된 ′교육발전특구 춘천 지정 기념식′ 현장. (사진=최민준 기자)
    24일 개최된 ′교육발전특구 춘천 지정 기념식′ 현장. (사진=최민준 기자)

    이날 기념식에선 교육을 위해 춘천 거주를 선택한 시민들의 이야기와 교육도시 활성화를 위한 토크콘서트도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고영선 KDI 연구부원장, 최수진 교육부 자치협력과장, 김승희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고 부원장은 ″인적 자원이 주를 이루는 우리나라에서 체계적인 고등교육은 매우 중요하다"며 "인재를 잘 교육시켜 개인이 생산적인 삶을 영위하고 국가적으로도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발전특구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과장은 ″전체적인 선순환 체계는 지역 안에서 유아부터 대학까지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지역 특색을 반영해 지역이 원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춘천시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됐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지역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교육 혁신과 인재 양성, 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범지역은 3년 동안 예산과 교육부 전문가 지원 등을 받는다. 시는 지역인재 정주, 교육생태계 혁신과 선택권 확대, 거버넌스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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