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도정질문 돌입⋯‘지역의사제’ 도입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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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의회 도정질문 돌입⋯‘지역의사제’ 도입 제안

    22일부터 3일간 도정·교육행정 질문
    심영곤 의원, 지역의사제 도입 제안
    김 지사 “의료인 부족 사태 타결해야”
    전임도정 겨낭 알펜시아 매각 질타도

    • 입력 2024.04.23 00:05
    • 수정 2024.04.23 09:13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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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특별자치도의회가 오는 7월 임기 반환점을 도는 김진태 강원도정의 공약 이행 사항과 도내 현안 점검에 나섰다.

    도의회는 22일 제327회 임시회에서 올해 도정·교육행정 질문에 돌입했다. 이번 도정·교육행정 질문은 24일까지 3일간 이어진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심영곤 국민의힘(삼척) 의원은 도내 응급의료 문제점과 도정의 대책 등에 대해 질문했다. 심 의원은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는 도내 의료 현실을 개선하지 않으면 도의 미래가 없다”며 “의료인은 공장에서 제품을 찍어내는 것과 달리 전공의가 되려면 길게는 10~20년이 걸린다. 특별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큰 혼란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자치도지사는 “필수 의료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는 것은 인정한다.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사태를 단기간에 메우기는 어려움이 있다”며 “의료인 부족 사태로 갈등이 계속되는데, 하루속히 타결하고 머리를 맞대 논의해 나갈 때”라고 답했다.

    심 의원은 이 같은 문제의 해결책으로 지역인재 육성을 통한 지역의사제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한 해 의사를 3000명 배출하면 소아과를 지망하는 의사 수는 30명이 안 된다. 이들은 서울 대형병원으로 빠질 텐데, 그러면 강원도는 소아과 의사 없는 지역이 될 수 있다”며 “일본이나 캐나나에서는 이미 그 지역에서 근무하는 조건으로 장학금 등 혜택을 주고 있다. 지금이라도 지역의사제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 지사는 “의대생을 선발하는데 지역인재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것은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비전속 진료라고 해서 한 의사가 한 병원에 소속돼있지만, 다른 기관에서 진료행위를 할 수 있게 하는 방안과 은퇴한 시니어 의사를 활용하는 방안을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에 넣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제327회 임시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에서 심영곤(왼쪽) 국민의힘 의원이 김진태 강원도지사에게 질문하고 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의회)
    22일 제327회 임시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에서 심영곤(왼쪽) 국민의힘 의원이 김진태 강원도지사에게 질문하고 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의회)

     

    김 지사 대표 공약으로 꼽히는 도내 교통망 구축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준비 사항을 묻는 심 의원 물음에 김 지사는 “도내 SOC 사업 가운데 가장 중요한 건 영월-삼척 고속도로라고 생각하는데,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수도권에 빨리 갈 수 있는 광역교통망을 완비해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부과 처분을 받은 KH그룹 관련, 강원개발공사가 발주한 평창 알펜시아 매각 과정에 대한 질타도 나왔다. 하석균(원주) 국민의힘 의원은 “계약 때부터 유권상 독소조항 때문에 이자도 못받고 손해배상에 대한 조항도 없다”며 “소극적이고 불투명한 행정이 반복되는데, 김진태 도정에서는 저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박윤미(원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도정 반도체 산업 전반과 신중년 정책에 대해, 최재석(동해) 국민의힘 의원은 항만·폐광 정책에 대한 전반을 되짚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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