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먼저 한 표″⋯춘천 갑·을 허영·김혜란·한기호·전성 사전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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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먼저 한 표″⋯춘천 갑·을 허영·김혜란·한기호·전성 사전투표

    사전투표 첫날, 후보들 분주
    오전부터 지역구에서 투표 마쳐
    각자 강점 강조하며 투표 독려
    첫날 사전투표율, 지난 총선 상회

    • 입력 2024.04.05 14:35
    • 수정 2024.04.07 23:16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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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춘천갑에 출마한 허영 더불어민주당 후보 부부(사진 왼쪽)와 김혜란 국민의힘 후보 부부가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진광찬·최민준 기자)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춘천갑에 출마한 허영 더불어민주당 후보 부부(사진 왼쪽)와 김혜란 국민의힘 후보 부부가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진광찬·최민준 기자)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춘천을에 출마한 한기호 국민의힘 후보(사진 왼쪽)과 전성 더불어민주당 후보 부부가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최민준 기자)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춘천을에 출마한 한기호 국민의힘 후보(사진 왼쪽)과 전성 더불어민주당 후보 부부가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최민준 기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을(춘천갑·을)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나란히 투표를 마쳤다.

    가장 먼저 투표에 나선 후보는 춘천을에 출마한 한기호 국민의힘 후보로 투표소가 문을 연 직후인 오전 6시 30분 춘천북부노인복지관에서 투표를 마쳤다. 4선에 도전하는 한 후보는 “철원, 양구, 화천 등 접경지역에서도 선거운동을 벌일 예정이라 일찍 나왔다”며 “3선을 지낸 경험을 이제 유권자들에게 돌려드리는 게 내가 할 일”고 말했다.

    한 후보와 대결을 벌이는 전성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약 1시간 후 같은 투표소에서 투표한 후 “흐트러진 우리나라의 민주 질서와 민생을 회복할 수 있는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며 “강원 북부이 평화경제지역으로 자리 잡는 기틀을 만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후보 모두 선거구에 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들이 출마한 춘천을은 선거구 획정 지연 등으로 후보 선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한 후보는 “우리 정치인들이 춘천을 같은 복합 선거구에 대해 다시 정리를 해야 한다”며 “거대 선거구가 만들어진 현행 제도로 지역주민들이 굉장한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후보도 “지난 4년간 우리 선거구가 독립적인 한 구역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이번 선거로 춘천을이 갖는 의미가 재정립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춘천갑 후보들은 각각 다른 투표소에서 같은 시각에 투표에 참여했다. 재선 도전에 나선 허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강남동 남부노인복지관에서 투표를 마치고 “국민들의 민심이 소중하게 반영되는 투표장에 왔다”며 “현 대통령과 정부가 국정 기조를 전환해 야당을 파트너로 인정하고, 나라가 정상화될 수 있는 민심 표현의 장이라는 마음으로 투표장에 나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혜란 국민의힘 후보는 같은 시각 퇴계동 춘천보훈회관에서 투표를 진행했다. 김 후보는 “빼앗긴 보수당의 춘천 의석을 되찾는 막중한 사명감과 소명 의식을 느낀다”며 “강원도 출신 여성으로서 지역구 의원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만큼 이 도전이 반드시 성공해 많은 분들에게 희망과 또 새로운 길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춘천시내 마련된 투표소에는 아침 일찍부터 나온 유권자들로 북적였다. 육동한 춘천시장 등 각계각층 인사들도 오전부터 투표에 참여했다.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는 최모(60)씨는 “가게 문을 열기 전 빨리 나왔다. 매번 투표 날 이렇게 나온다”며 “많은 이들이 투표에 참여해 퇴보하고 있는 정치인들을 심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정모(31)씨는 “업무상 공식선거일 투표가 어려워 아침 일찍 나왔다”며 “정치인들이 청년과 저출산 현상에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 이번 선거로 사회 분위기가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사전투표율은 9.6%로 지난 21대 총선의 같은 시간 투표율(7.2%)을 넘어섰다. 강원의 경우 투표율 11.2%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이번 사전투표는 6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최민준·진광찬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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