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목숨 건 선거 출마…멕시코서 지자체단체장·후보들 잇단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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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지구촌) 목숨 건 선거 출마…멕시코서 지자체단체장·후보들 잇단 피살

    • 입력 2024.04.03 08:30
    • 수정 2024.04.04 08:03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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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의 시장 후보 살해 사건 현장감식. 사진=연합뉴스
    멕시코의 시장 후보 살해 사건 현장감식. 사진=연합뉴스

    ▶오는 6월 대통령선거·국회의원 총선거·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멕시코에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잇따라 피살되고 있다.
    범행은 대체로 자신들의 활동을 제약받기를 원하지 않는 갱단원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어제(1일) 과나후아토주 셀라야에서 우리 당 소속 시장 후보가 살해된 것을 확인했다"며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나선 사람들이 거리에서 대면해야 할 이런 상황에 대해 매우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멕시코 과나후아토 검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라호르나다를 비롯한 현지 일간지 보도를 종합하면 집권당 국가재생운동(MORENA·모레나) 소속 히셀라 하이탄(38) 셀라야 시장 후보는 산미겔옥토판 지역 전통 시장에서 유세를 준비하던 중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하이탄 후보가 당명을 외치며 길을 걷고 있을 때 갑자기 총성이 들렸고, 군중의 비명 사이로 하이탄 후보가 거리에 쓰러지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유됐다.
    하이탄 후보는 소속 정당을 통해 신변 보호 요청했다고 밝힌 지 몇 시간 만에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앞서 2∼3월에도 푸에블라, 할리스코, 게레로, 미초아칸 등 여러 지역 내 시장 예비후보들이 총에 맞아 숨졌다. 피해자들 소속 정당은 여야를 가리지 않는다.
    살인범을 즉각적으로 붙잡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지만, 현지에서는 대체로 멕시코 마약 밀매 카르텔이 개입된 사건으로 보고 있다. 지역 경찰을 통제하거나 중소상공인들로부터 돈을 갈취하기 위해서다.
    멕시코 카르텔은 사업가나 지방 정부 관리 등을 상대로 보호금 명목의 돈을 뜯어내는데, 보안 강화로 이를 막으려는 시장과 시장 후보에 대해 암살 시도를 서슴지 않는다고 레포르마를 비롯한 현지 일간지는 지적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현직 시장을 비롯한 정치인에 대한 폭력이 만연해 있다.
    지난 주말(3월 30일)에는 미초아칸주(州) 추루무코의 기예르모 토레스 시장이 식당에서 총격받고 사망하기도 했다.
    멕시코 싱크탱크 '선거연구소'는홈페이지에 2023년 6월 16일부터 전날까지 선거 폭력 사건으로 현직 시장과 후보 등 52명이 살해됐다고 밝혔다.

     

    미국 민간 우주업체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개발한 달 착륙선 '노바-C'가 지난 2월15일(현지시간) 오전 1시(동부시간) 경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발사장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하늘로 오르고 있다. 노바-C가 달 착륙에 성공하면 세계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이자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임무 이후 51년여 만에 달에 착륙한 미국 우주선이 된다. . 사진=연합뉴스
    미국 민간 우주업체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개발한 달 착륙선 '노바-C'가 지난 2월15일(현지시간) 오전 1시(동부시간) 경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발사장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하늘로 오르고 있다. 노바-C가 달 착륙에 성공하면 세계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이자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임무 이후 51년여 만에 달에 착륙한 미국 우주선이 된다. . 사진=연합뉴스

    ▶달 탐사경쟁 본격화에…美백악관, NASA에 '달 표준시 제정' 지시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일본 등 주요 국가간 달 탐사 경쟁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2026년까지 달 및 다른 천체를 위한 통일된 표준 시간을 만들 것을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에 지시했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국(OSTP)은 메모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OSTP는 달 표준 시간을 위해 원자시계를 달 표면에 배치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달 표준 시간은 세계 표준시인 협정세계시(UTC)에 빗대 '협정 달 시'(LTC)로 불리며 극도의 정밀성이 필요한 달 탐사선, 인공위성 등에 시간 기준을 제공하게 된다.
    달과 다른 천체의 경우 중력 등의 차이로 인해 지구와 비교해서 시간이 가는 방식이 다르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OSTP는 메모에서 "달에 있는 사람이 지구 시계가 있는 경우 그 시계는 하루 평균 58.7 마이크로초(백만 분의 1초)씩 느려지는 것처럼 보일 것"이라면서 "달에 표준 시간이 없을 경우 우주선 간 데이터 전송을 안전하게 보장하거나 지구와 달, 우주비행사 등간 의 통신을 동기화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OSTP는 LTC 시행하는 방법을 정의하기 위해서는 기존 국제기구 및 아르테미스 협정 등을 통한 국제적 합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테미스 협정에는 36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나 중국과 러시아는 불참한 상태다.

     

    알프스 산맥의 스키어. 사진=연합뉴스
    알프스 산맥의 스키어. 사진=연합뉴스

     

    ▶알프스에서 스키어 태운 헬기 사고…3명 사망
    2일 오전(현지시간) 스키어들을 태운 헬기가 스위스 알프스산맥 꼭대기에서 조난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스위스 발레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께 조종사와 가이드, 스키어 4명 등 6명이 탄 B3 기종 헬기가 해발 3천668m 산봉우리인 프티 콩뱅 정상에서 착륙하던 중 경사면으로 미끄러졌다.
    구조 당국은 헬기 7대를 투입해 탑승자 가운데 2명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1명을 추가로 구조했으나 나머지 3명은 목숨을 잃었다.
    이들은 헬기로 산꼭대기까지 이동한 뒤 스키를 타고 내려가는 헬리스키를 하러 가는 길이었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1일 오후 2시께는 마터호른 기슭 리펠베르크 스키장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15세 미국 국적자 등 3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
    독일 언론 디벨트에 따르면 스위스에서는 올겨울 들어 3월 말까지 모두 12건의 눈사태가 나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영국 경찰. 사진=연합뉴스
    영국 경찰. 사진=연합뉴스

    ▶英 아동성범죄 용의자 27년 해외도피 끝 80세에 체포
    해외에서 27년 도피 생활을 하던 80세 영국 아동 성범죄 용의자가 영국에 입국하자마자 체포됐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리처드 버로스는 지난달 28일 런던 히스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직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다.
    가디언 등 현지 주요 언론은 "영국이 가장 잡고 싶어 한 도주자 중 하나가 체포됐다"고 전했다.
    버로스는 1969∼1971년 영국 중서부 체셔와 중부 웨스트 미들랜즈에서 아동 성적 학대 여러 건을 저지른 혐의를 받던 도중 1997년 도주했다. 당시 그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수배령을 내리고 악명 높은 사건을 주로 다루는 BBC 범죄 추적 프로그램 '크라임워치'도 이 사건을 조명했으나 버로스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영국 국가범죄청(NCA)과 경찰은 버로스가 태국에 사는 것을 파악하고 영국 입국 순간 체포할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체셔 지역 경찰은 "버로스 체포가 수배 중인 다른 피의자들에게 경고가 되기를 바란다"며 "당신이 아무리 오래 숨어지내도 우리는 당신을 찾아내 체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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