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춘천을에 출마한 이호범 무소속 후보가 강원도청사의 고은리 이전을 원점에서 재논의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25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막대한 개발비용이 들어가는 고은리 행정복합타운은 더이상 진행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고은리는 고속도로에서 가깝다는 것을 제외하곤 옛 농업기술원에 비해 춘천역, 남춘천역, 춘천시외버스터미널 모두와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도청사와 인근 부지 개발비용이 7600억여원으로 추산돼 제2의 알펜시아나 레고랜드 사태로 변질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며 재논의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 후보는 고은리 대체지로 옛 농업기술원 부지를 제안했다. 그는 “개발비를 충당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이 보이지 않고, 지역 노른자 땅을 대량으로 팔아 사업비를 마련할 계획이라면 큰 문제”라며 “도유지인 옛 농업기술원 부지로 이전하면 지역균형발전과 예산 절감을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민들은 예산 절감 기조인 도정과 김진태 지사가 뜬금없이 1조원 짜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이유를 궁금해하고 있다”며 “하나도 논리적이지 않으며 부지 재심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