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빙상장 유치 겹경사 가능할까⋯춘천시 ″시 제안 부지 가장 낫다″
  • 스크롤 이동 상태바

    국제빙상장 유치 겹경사 가능할까⋯춘천시 ″시 제안 부지 가장 낫다″

    대한체육회, 총선 이후 현장 실사
    춘천시, 대상 부지 경쟁력 자신
    주변 인프라·추진 절차 간소화 장점
    원주·인천 등 경쟁 지자체도 심혈

    • 입력 2024.03.15 00:07
    • 기자명 최민준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전에 불이 붙고 있다. 춘천시는 ‘우리 부지가 가장 낫다’며 자신하고 있지만, 경쟁력 있는 지자체가 뛰어들면서 만만치 않은 경쟁이 예상된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대한체육회는 다음 달 국제스케이트장 부지 선정을 위한 현장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체육회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당초 이달 말이었던 현장 실사가 총선 이후로 미뤄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제안 발표 일정도 총선이 끝나고 구체적으로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자체가 체육회를 상대로 진행하는 제안 발표에 빙상의 역사성과 부지 적합성, 접근성, 시민 열망 등을 담아낼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왕릉 원형 복원 계획에 따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의 철거가 결정되며 시작됐다. 새로 짓는 국제스케이트장은 국가대표 등 전문 체육 선수가 훈련하는 시설이면서 생활 체육 시설까지 겸한다.

    춘천 국제스케이트장 예정지 조감. (그래픽=춘천시)
    춘천 국제스케이트장 예정지 조감. (그래픽=춘천시)

     

    춘천은 최근 기업혁신파크, 교육발전특구 등 각종 국가공모 사업 선정되는 기세를 이어가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한체육회에 제시한 부지가 주변 스포츠 인프라, 시유지 활용 면에서 다른 지자체보다 앞선다며 낙관하는 분위기다. 시가 제시한 부지는 송암동 일대 약 6만㎡ 규모로 90% 이상 시유지라 신속한 착공이 가능하다.

    그러나 스케이트장 유치에 도전한 다른 지자체들도 이번 공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공모를 신청한 지자체는 춘천을 비롯해 강원 원주와 철원, 경기 김포, 동두천, 양주, 인천 등 총 7곳이다. 접근성에서 유리한 수도권과 광역시, 규모 면에서도 만만치 않은 경쟁 상대다.

    지자체마다 유치 기원 캠페인, 시의회 결의안 채택 등 스케이트장을 가져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자체장들 역시 후보 부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거나 서명운동을 독려하고 나섰다. 원주시의 경우 최근 원강수 시장이 직접 나서 유치 성공 시 빙상 실업팀을 창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시 예산이 들지 않으면서 파급 효과가 커 반드시 유치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최근 시가 각종 공모에 선정되고 있는 만큼 스케이트장 유치 역시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8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