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을 빠져나오던 여성 운전자가 출구가 아닌 입구 쪽으로 역주행하고도 본인 때문에 밀려 있는 차량들에 후진을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6일 한 소셜미디어(SNS)에는 서울 성북구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 입구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건의 제보와 사진이 게재됐다.

제보자 A씨는 “검은색 세단 차주인 아주머니께서 주차장 입구로 역주행해 올라왔다”며 “아주머니가 역주행으로 올라왔으면 길을 막지 말고 다른 분들을 위해 후진하셔야 한다”고 적었다.

게시물에 게재된 사진을 보면 주차장 입구 쪽으로 역주행해 올라온 차량과 차주 여성이 어딘가에 전화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A씨는 해당 사진에 대해 “(역주행 여성이)마트 측에 전화해 차단기 열어달라고 요구하는 모습”이라며 긴 시간 동안 입구의 길이 막혔다고 주장했다.

이후 차단기가 열리자 여성은 오히려 본인 때문에 밀린 많은 차들에게 후진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A씨는 “아주머니는 탈출에 성공했지만 많은 분들의 소중한 시간이 낭비됐다”며 “사과도 전혀 없었다”고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상식 밖의 일이다” “마트 측도 이 정도 일일 줄 모르고 ‘차단기가 고장났나?’ 싶어 열어줬을 듯” “저 정도면 차량 압수해야 한다” 등 해당 여성을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