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美대법, 트럼프 대선 출마자격 유지…대권 재도전 장애물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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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지구촌) 美대법, 트럼프 대선 출마자격 유지…대권 재도전 장애물 '제거’

    • 입력 2024.03.05 08:30
    • 수정 2024.03.06 08:28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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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미국 연방대법원이 4일(현지시간)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출마 자격 유지를 결정했다.
    대법원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을 박탈한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을 만장일치로 뒤집었다.
    대법원은 판결에서 헌법은 개별 주에 연방 업무에 출마하는 대선 후보의 자격 박탈권을 허락하지 않았다면서, 이 같은 책임은 주가 아닌 의회에 귀속된다고 명시했다.
    다만 출마 자격 박탈의 이유가 됐던 내란죄 연계 문제에 대해서는 별도 판단을 피했다.
    콜로라도주를 포함한 15개주에서 일제히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을 하루 앞두고 이 같은 결정이 나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가도를 막고 있던 장애물을 제거하며 백악관 복귀를 위한 '날개'를 달게 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판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유력 경선 주자로서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임명된 3명의 보수 성향 대법관을 비롯해 6대3의 보수 우위로 재편된 상태다.
    앞서 콜로라도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사기' 주장으로 지지자들을 선동해 2021년 1월 6일 의회에 난입하도록 한 것을 반란 가담 행위라고 보고 콜로라도주의 경선 투표용지에서 그의 이름을 빼라고 판결했다.

     

    구호 물품 옮기는 팔레스타인 주민. 사진=연합뉴스
    구호 물품 옮기는 팔레스타인 주민.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UNRWA 비방전…"테러범 450명" vs "고문 자행"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하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 테러 조직 관련자들이 다수 암약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450명이 넘는 UNRWA 직원이 가자지구 테러 단체의 요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며 체계적"이라며 "이런 내용과 추가적인 정보를 국제 동맹국과 유엔에 보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월 UNRWA 직원 12명이 지난해 10월 7일 발생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주요 팔레스타인 원조 공여국들이 UNRWA에 대한 지원 중단을 선언했다.
    반면 이날 UNRWA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당국이 고문을 자행했다고 비난하며 맞받아쳤다.
    UNRWA는 "우리 직원 중 일부는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관련해 신문 받는 과정에서 고문과 학대를 받으며 자백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로고.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로고. 사진=연합뉴스

    ▶전 트위터 임원들, 머스크·X에 퇴직금 1천700억원 요구 소송
    소셜미디어 엑스(X)의 전신 트위터옛 임원들이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회사를 상대로 거액의 퇴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4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할 당시 트위터 CEO였던 파라그 아그라왈을 비롯해 고위 임원직으로 있던 4명이 머스크 등을 상대로 총 1억2800만달러(약 1706억원)를 요구하는 소장을 이날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제출했다.
    이들이 요구한 퇴직금은 1년 치 급여와 주당 54.2달러로 계산한 주식 보상금, 건강보험료 등을 포함해 산정한 금액이다.
    이들은 머스크가 2022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하자마자 자신들을 부당하게 해고했다고 주장하면서 당초 머스크의 회사 인수 계약의 일부로 주식 보상 등 상당한 보수를 받기로 돼 있었지만, 머스크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출간된 작가 월터 아이작슨의 머스크 전기에서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할 당시 경영진이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거래를 마감했다고 밝힌 내용을 지적했다.
    이 책 내용에 따르면 머스크는 당시 "오늘 밤 (거래를) 끝내는 것과 내일 아침 끝내는 것 사이에는 2억달러(약 2천666억원)의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 측은 이 소송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이후 전 직원의 75%에 달하는 인원을 정리 해고하면서 직원들에게 여러 차례 소송을 당했다.

     

    2022년 엘리자베스 2세 장례 행렬을 따르고 있는 왕실 가족들. 왼쪽부터 윌리엄 왕세자, 글로스터 공작(엘리자베스 2세의 사촌), 찰스 3세, 해리 왕자, 앤 공주, 티모시 로런스(앤 공주의 남편). 사진=연합뉴스
    2022년 엘리자베스 2세 장례 행렬을 따르고 있는 왕실 가족들. 왼쪽부터 윌리엄 왕세자, 글로스터 공작(엘리자베스 2세의 사촌), 찰스 3세, 해리 왕자, 앤 공주, 티모시 로런스(앤 공주의 남편). 사진=연합뉴스

    ▶왕세자빈에 정말 무슨일 있나…英 왕실 비밀주의 시험대
    지난 1월 수술 후 요양 중인 영국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7주간 자취를 감추자 소문이 난무하고 추가 정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왕실의 '비밀주의' 전통이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왕세자빈은 1월 16일 복부 수술을 받고 약 2주간 입원한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퇴원길이나 요양 사진을 공개하지도 않았다.
    왕실은 입원 사실을 발표하면서 부활절(3월 31일) 전에는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후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는 그가 위중하다는 둥 확인되지 않은 온갖 소문으로 들썩였다.
    짧지 않은 입원·회복 기간, 사진 미공개 등으로 미뤄 간단하지 않은 수술로 추측된 데다 남편 윌리엄 왕세자도 함께 3주간 대외활동을 멈췄기 때문이다.
    활동을 재개한 왕세자가 지난달 27일 지근거리인 윈저성 성조지 예배당에서 열린 전 그리스 국왕 추도식을 약 1시간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개인적 사유로 불참한다고 발표하면서 루머에는 불이 붙었다.
    왕세자빈이 계속 잘 회복하고 있다는 왕실 해명도 진화엔 역부족이었다.
    40대인 왕세자 부부는 찰스 3세 국왕 부부보다 대중적 인기가 높은 만큼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는다.
    영국 왕실은 전통적으로 가족의 신변과 관련해 "불평하지 않되, 설명하지 않는다"(Never complain, never explain)는 대외 전략을 써 왔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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