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이강인, 런던 찾아 손흥민에 사과…"절대로 해선 안될 행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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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지구촌) 이강인, 런던 찾아 손흥민에 사과…"절대로 해선 안될 행동했다"

    • 입력 2024.02.21 08:15
    • 수정 2024.02.22 08:10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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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되지 못했던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하나되지 못했던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탁구게이트'의 중심에 선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영국 런던으로 가 손흥민(토트넘)에게 직접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리고 손흥민과 국가대표팀 동료들, 축구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요르단과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을 앞두고 손흥민과 물리적으로 충돌한 이후 14일,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고서 일주일 만에 이뤄진 사과다.
    이강인은 "지난 아시안컵 대회에서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는 말로 사과문을 시작했다.
    이어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흥민이 형에게 얼마나 간절한 대회였는지 제가 머리로는 알았으나 마음으로 그리고 행동으로는 그 간절함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특히 흥민이 형이 주장으로서 형으로서 또한 팀 동료로서 단합을 위해 저에게 한 충고들을 귀담아듣지 않고 제 의견만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요르단과 준결승전 전날 식사 자리에서 일부 선수들과 별도로 탁구를 쳤다. 손흥민이 제지하려 했지만, 이강인은 말을 듣지 않았고, 결국 둘은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손흥민이 멱살을 잡자, 이강인은 주먹을 휘둘렀다.
    이강인은 "그날 식사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봐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다른 선배, 동료들에게도 하나하나 연락해 사과했다는 이강인은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저의 언행에 배려와 존중이 많이 부족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더욱 올바른 태도와 예의를 갖추겠다 약속드렸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또 "과분한 기대와 성원을 받았는데도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서 가져야 할 모범된 모습과 본분에서 벗어나 축구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팬들을 향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포드, 美 전기차 가격 최대 1천만원 인하…테슬라 주가 3%↓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가 전기차 주력 모델인 머스탱 마하-E의 가격을 큰 폭으로 내렸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한 가운데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진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테슬라 주가가 3% 넘게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전기차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머스탱 마하-E 2023년형 제품 가격을 트림별로 3천100∼8천100달러(약 414만∼1천81만원) 인하했다.
    이에 따라 이 차의 시작가는 종전 4만2천995달러에서 3만9천895달러(약 5천324만원)로 낮아졌다.
    가격 인하 폭이 가장 큰 고급 트림은 4만5천895달러(약 6천125만원)부터 시작한다.
    포드는 이날 성명에서 "판매 성장과 고객 가치의 최적 조합을 달성하기 위해 시장에 계속 적응하면서 2023년형 모델의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푸틴, 29일 국정연설…대선 앞두고 나발니 언급 주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연례 국정연설을 한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러시아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매년 연방 의회에서 국정 현안과 외교 정책의 주요 방향에 관해 연설해야 한다.
    다음 달(3월 15∼17일)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5선에 도전하는 푸틴 대통령은 대선을 약 2주 앞둔 이번 연설을 통해 국가 발전에 관한 긍정적인 면을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틴 대통령은 국정연설에 대해 "국내 정치 일정을 고려할 때 향후 최소 6년 동안의 과제를 설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면 대통령직을 2030년까지 6년 더 연장하게 된다.
    특히 그는 3년 차에 접어든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상황에 대한 평가와 목표 등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이번 국정연설 핵심 주제가 러시아의 기술·과학·군사주권에 관한 내용이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튀니지 엔나흐다당 라체드 간누치 대표. 사진=연합뉴스
    튀니지 엔나흐다당 라체드 간누치 대표. 사진=연합뉴스

    ▶튀니지서 '대통령 비판' 82세 야당지도자 옥중 단식
    '아랍의 봄' 민중 봉기 발원지인 튀니지에서 고령의 야당 지도자가 옥중 단식에 돌입했다고 dpa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온건 이슬람 성향 야당인 엔나흐다당은 전날 수감 중인 라체드 간누치(82) 대표가 지난 12일 시작한 다른 야당 인사 6명의 옥중 단식 투쟁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간누치 대표의 변호인단은 그가 다른 야당 인사들과 구금에 항의하기 위해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면서 "당국은 함께 단식 중인 모든 정치범의 건강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튀니지 의회 전 의장이자 카이스 사이에드 대통령을 거침없이 비판해 온 간누치 대표는 지난해 4월 체포돼 수감 중이다. 그와 다른 정치범들은 내란 선동과 부패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튀니지에서는 지난해 2월부터 국가 안보에 해를 끼쳤다는 이유로 경찰이 야권 인사를 잇달아 구금하는 등 대통령에 비판적인 인사들에 대한 탄압이 이어졌다.
    엔나흐다당은 당시 성명을 통해 잇따른 대통령 비판 세력 검거를 '사이에드 대통령 반대파 납치'로 규정하고 규탄한 바 있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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